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 속에서 길을 찾는다면 2012년 글로벌 톱2는 꼭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둠이 걷히기를 기다리지 말고 남보다 먼저 어둠속에서 기회를 찾자"고 말했다.
안승권 사장은 "블랙라벨 시리즈, 프라다폰 등 LG 특유의 강점을 확보한 디자인폰 분야에 이어 고화소폰 카메라폰, 메시징폰 등 새로운 제품군을 강화해 히트 모델을 양산했다"고 신년사를 시작했다.
이어 "유통, 생산 측면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며 "주요 이통사와의 관계를 강화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고 공급망사슬관리(SCM) 개선과 글로벌 플랫폼 운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안승권 사장은 올해 지속적인 경기 침체가 휴대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휴대폰 시장은 교체 수요가 100%를 차지하고 있는 선진 시장에서 위축돼 신흥시장에서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승권 사장은 "기존 5대 휴대폰 메이저 업체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시점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안승권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시장 대응력 강화 ▲사업 운영의 유연성 제고 ▲사업 구조 개선 및 미래 대응 등 3가지를 강조했다.
안승권 사장은 먼저 집중과 선택을 통해 풀터치폰, 메시징폰, 고화소 카메라폰 등 LG전자가 갖고 있던 소비자 분류를 재정립해 제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MC사업본부로 이관된 PC사업의 노하우와 인력을 기반으로 조직을 세팅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비용 구조 개선과 자발적인 낭비 제거 문화를 자리잡게 해 사업 운영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PC와 모바일 사업의 결합을 통해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넷북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안승권 사장은 "LG전자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차별화된 넷북을 개발하고 유통망을 강화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 시장에서 지역사업본부의 인력을 강화해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개발 및 브랜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승권 사장은 "지금의 위기는 MC사업본부가 직면한 큰 도전의 시기"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MC본부만의 문화를 갖고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정신'으로 2009년을 이끌어 가자"고 당부했다.
/명진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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