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관부처 장관들이 "경제 위기에 대응해 개인 차원에서도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임금 삭감이나 급여 반납 등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다. 특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 차원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국이 추진중인 정책을 설명해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3일 KBS 1TV '국민 대정부 질문-경제 언제 좋아집니까'에 출연한 자리에서다.
이날 방송에서 외벌이를 하고 있다는 한 방청객은 "장관들이 개인적으로 고통분담에 나설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임금 삭감이나 반납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줄 의사가 있느냐는 의미였다.
이에 대해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솔선수범을 위해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전혀 꺼릴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다만 이는 자발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가 상승 이후 관용차도 홀짝제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께서 이를 잘 알아주지는 않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역시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서 고통분담에 전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토부는 국민 세금을 특히 많이 쓰고 있는 부서로 공직자들이 이 돈을 내 돈처럼 쓰고 있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더불어 "공기업까지 포함하면 우리 부처가 60~70조원을 쓰고 있는데 예산을 정말 아껴쓰고, 철저히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과 동참하며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차원의 고통분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공무원 급여를 이미 동결했고, 예산 절감분으로 청년인턴을 고용하기로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동문서답을 내놔 눈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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