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업들이 임금을 깎는 한이 있더라도 고용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부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영위기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러나 실물경제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는 방침만 전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열린 정부 위기관리 대책회의 관련 '실물경제 진단 및 대응방향' 보고 후 설명회에서 "임금을 조정해서라도 고용은 가능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든 고용을 유지하는 게 현재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본다"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이를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메모리반도체 기업 하이닉스에 대해 "위기상황을 주요은행으로 구성된 주주단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겠지만,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기구 제재 등으로 직접적인 금융지원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이 장관은 "현재 중소 조선업체들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산업 간 유기적 연계의 심화로 일부 업종의 부진이 여타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주력 9개 산업(소프트웨어 포함 검토) 가운데 ▲조선(신생 중소조선사) ▲석유화학 ▲반도체(대기업) ▲철강(전기로) ▲휴대폰(중소기업) ▲일반기계(중소기업) 등이 수출 감소와 함께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종과 관련 "내수부양에 힘을 쏟겠다"며 "경유차 환경부담금 감소, 소형차 중심 수출확대, 노사 간 대타협 등도 업계와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최근 어려움과 관련해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사항을 전달한 업종은 자동차 뿐이라며, 업종별 요구사항을 취합해 대책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중소기업 전반에 대해 잠재력 있는 우량 기업의 흑자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유동성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장관은 실물경제 위기와 관련 구체적이고 전반적인 대응책 마련 시점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할 것이며, 상황이 발생하면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로 대응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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