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지난 4월 개발자회의에서 처음 선보였던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가 국내에서 첫 상용 제품으로 출시된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4일 MID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손안의 인터넷 세상'을 열어갈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삼보가 새롭게 선보일 MID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컴퓨터 이용환경과 흡사해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내비게이션 및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 인터넷 접속을 위한 다양한 환경을 갖춰 노트북보다 가볍고 일반 PMP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보단 강력한 컴퓨팅 능력을 갖춘 것도 MID의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미 상용 제품화돼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넷북과 프리미엄 라인으로 굳어진 스마트폰 사이에서 MID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인터넷이 잘 되는 컴퓨터 기능을 원한다면 작고 가벼운데다 가격까지 저렴한 넷북이 버티고 있고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인터넷을 사용한다던가 멀티미디어 기기로 활용하려면 최근 '풀터치'로 각광받고 있는 고급형 휴대전화가 MID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텔 측은 "넷북도 초기 출시될 때는 소형 노트북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둥 우려가 많았지만,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는 인텔의 전략이 적중했다"면서 "MID는 '센트리노 아톰'이라는 고급형 아톰 프로세서로 보다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절전 기능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 과거 실패한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연결 서비스가 다양화 됐고 터치 기능도 강화돼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음성 통화라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MID는 이같은 '킬러 앱'이 없어서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MID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넷북보다 작고 강력한데다,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한 인터넷 기기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격'이 승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이나 풀 터치폰이 70만원대를 넘나드는 고가폰이고, 넷북은 40만원대 제품도 있다는 점을 고려, 처음 신제품을 출시하는 삼보컴퓨터가 40만원대 안팎의 제품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삼보컴퓨터 측은 "아직 가격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접속을 위한 각종 통신 서비스와 결합 상품으로 구성해 보조금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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