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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증시 '상승전환'…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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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왑 체결 기대로 인해 9일만에 수급상황이 호전, 증시가 상승전환했다. 환율도 1500원대를 밑돌며 고공행진을 잠시 멈췄다.

그러나 원달러·엔원 환율이 여전히 높고, 채권금리도 높아 금융시장은 아직 불안한 상태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5.04포인트(5.80%)상승한 1003.73를, 코스닥지수는 17.06포인트(6.25%)오른 290.1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오전 중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한·중·일 통화스왑 체결 기대로 인해 단번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최저점과 최고점의 차이는 무려 99.1포인트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하루만에 30조원이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27조원 늘어난 510조원을 기록하며 다시 500조원대 시가총액을 되찾았다.

미국 시티은행 매각 및 AIG의 계열사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주가 따라 급등했다. '팔자'로 장을 열었던 외국인들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장 마감 직전까지 5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업협회 등 4개 증권유관기관이 내놓은 공동펀드도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지수가 급등하며 증권, 조선주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이 12% 올랐고,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TX조선도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2원 하락한 1495원에, 원엔 환율도 100엔당 12원 내린 1570원에 마감했다.

국고채 및 회사채, CD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은 남았다.

원달러·엔달러 환율이 각각 1400원대 후반, 1500원대 후반으로 최고 수준인데다 회사채는 AA-등급이 8%대, BBB-등급이 12%대에 머물러 있다. 다소 하락했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한·중·일 통화스왑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성사 여부는 주말까지 지켜봐야 할 수 있다"며 "여전히 고환율 상태인데다 회사채 BBB-등급까지 돈이 풀리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 여건도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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