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저녁 제28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영하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여배우들이 지나간 레드카펫 무대는 한여름을 방불케할 만큼 뜨거웠다.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열전을 별점으로 정리해봤다.

김혜수
역시 김혜수였다. 수년째 정준호와 함께 영화제 시상식 MC를 맡고 있는 김혜수는 해마다 최고의 카리스마와 섹시미를 발휘, 시상식 무대를 화끈하게 달구곤 했다.
김혜수는 이번에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과감한 가슴 노출이 포인트. 오른쪽과 왼쪽을 달리한 어깨끈 디자인의 디테일이 아찔하다. 블랙 컬러가 주는 섹시함과 당당함을 그녀만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더욱이 한쪽이 바람에 날리듯 삐친 독특한 헤어 스타일까지 단연 돋보인다.
섹시 ★ ★ ★ ★ ★우아 ★ ★ ★ ★조화 ★ ★ ★ ★ ★인기 ★ ★ ★ ★ ★

손예진
매번 레드카펫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물망에 오르는 손예진은 이번 청룡영화제에서도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가슴에 잡힌 주름이 빈약한 상체를 커버해 주고 발끝까지 길게 떨어지는 살구빛 드레스의 드레이프가 걸을 때마다 다리선을 드러내 은근히 섹시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우아함을 잃지 않은 완벽한 스타일링에 그녀 특유의 해맑은 미소가 큐트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한예슬
신인상을 수상한 한예슬은 레드카펫의 새로운 뮤즈로 등극하고 있다. 지난번 부산영화제 보다 좀더 화려한 모습이다. 옅은 스카이블루 컬러의 머메이드 드레스에 화려한 밑단 장식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액세서리는 최대한 배제하고 시원하게 드러낸 어깨와 우아한 업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다. 그녀의 드레스 진화는 계속 된다. 쭈욱~
섹시 ★★우아 ★★★★조화 ★★★★

김하늘
우아한 실루엣의 롱 드레스 열전이었던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과감한 언밸런스 화이트 미니 드레스를 입은 김하늘. 과감한 스커트 길이와 한쪽 어깨에 걸친 퍼가 섹시하다. 하지만 한쪽은 퍼 한쪽은 길게 푼 머리가 우아하게 장식된 가슴 V라인을 가려 답답하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수애
수애의 이번 컨셉트는 단아, 기품이었다. 점점 과하게 경쟁하는 여배우들의 노출에 과감히 맞선 수애의 짙은 블루톤 드레스는 절제미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드레스 자락의 화려한 주얼리 장식과 역시 화려한 주얼리 클러치가 밋밋함을 없앴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김민선
바디라인을 타고 흘러 내리는 듯한 드레스 자락. 가슴팍에 얼굴보다 큰 꽃을 달고도 우아하게 소화해 낸 완벽한 스타일링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그녀의 드레스 열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앞모습과 달리 아찔한 뒤태가 유혹적이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공효진
최근 가장 잘나가는 패셔니스타 공효진의 이번 레드카펫은 다소 실망스럽다. 깡마른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스킨톤의 베이지 드레스와 옅은 메이크업 그리고 평범한 헤어 스타일까지 심플하다 못해 너무 무난하다. 때문에 양팔의 화려한 액세서리가 생뚱맞아 보이고, 블랙 플랫폼 힐은 투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이보영
드레스 협찬 후 피팅할 시간이 없었던 듯하다. 올해 최대 유행인 원 숄더 드레스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옷을 입은 듯 커 보이는 사이즈와 꽉 조인 벨트가 안쓰러워 보인다. 더욱이 컬러까지 칙칙해 보이는 통에 얼굴빛까지 어두워 보인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소희
최근 영화제 레드카펫에 자주 등장하는 원더걸스의 소희. 귀엽고 깜찍함 보다는 성숙미에 무게를 실어준 듯. 작은 키를 커버하는 블랙 미니드레스에 빅 스퀘어 주얼리 벨트로 포인트를 줘 발랄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짙은 눈썹과 과도하게 올라간 눈꼬리는 마치 구미호를 연상케 한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김윤진
김혜수와는 다른 카리스마로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는 김윤진. 할리우드에서는 과감하고 멋진 드레스를 선보이던데, 국내 레드카펫에서는 다소 실망스럽다. 부쩍 말라버린 몸매가 더 가냘프게 보이고 허리에 두른 블랙 리본은 생뚱 맞다.
블랙앤화이트가 무조건 성공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해줬다. 물론 반짝이는 화이트 드레스 사이로 살짝 보이는 섹시한 다리 라인 만큼은 환상이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송윤아
우아하면 송윤아 아닌가. 이번에도 디테일을 최대 배제한 샴페인 골드 컬러의 슬립 드레스가 고혹적인 여신과 같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 짙은 초콜릿 컬러의 퍼를 들어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다음번엔 좀더 화려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른지.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이미연
20대의 파릇파릇한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미모를 자랑하는 이미연. 가슴의 화려한 주얼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튜브 탑 드레스가 큐트하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원통 형태의 실버 클러치가 유니크하다.
섹시 ★★우아 ★★★조화 ★★★인기 ★★
/홍미경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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