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성수기 속 '움츠리는' LCD 업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LGD 11월 감산 소폭 확대…가격 하락폭 '예의주시'

액정표시장치(LCD) 업계가 4분기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자세를 낮추고 있다.

업계 성수기인 10~11월에도 경기침체와 LCD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제조사들이 출하량을 면밀히 관리하는 모습이다.

이는 LCD가 물량 경쟁으로 큰 이익을 얻기 어려운 특성을 보이는 만큼, 과거 공급초과 때 겪었던 '공포(패닉) 상황'을 재현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4일 LG디스플레이(LGD)는 11월 들어 감산 비율을 5~10% 수준으로 소폭 높였다고 밝혔다.

LGD는 최근 가장 공격적인 출하량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지난 9월 25㎝(10인치) 이상 대형 LCD 생산량을 전월 대비 13.8%나 늘리면서, 업계 출하량 1위를 달성했다.

LGD는 하반기 들어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지난 7월 말부터 매월 10% 수준의 감산을 해오다가, 10월엔 감산율을 낮은 한 자릿수로 끌어내렸었다.

LGD가 11월 들어 감산율을 다시 높였다는 것은 대호황을 맞았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달리, 최근 시장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

실제 글로벌 실물경기 악화와 함께 LCD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사례는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시장 대상 LCD 수출이 60.4%나 급감해, 미국 경기침체가 디스플레이 업계에 주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나타냈다.

최근 일부 제품 가격이 원가 이하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10월 LCD 가격은 모니터용이 6%, 노트북용은 4%, TV용은 2~4% 정도의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내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LCD 가격은 9월 말~10월 초 안정세를 보이는 가 하더니 다시 10월 말부터 상당폭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LGD 및 대만 LCD 제조사들은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감산율을 다소 높이면서 대응하고 있다. 특히 AU옵트로닉스(AUO)를 제외하고 순식간에 3분기 적자로 전환된 실적을 기록한 대만 제조사들은 경쟁력이 크게 뒤쳐지고 있다.

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TV용 패널 시장을 한국 기업들에 빼앗기면서, 최근 감산율을 30% 이상까지 높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비수기로 넘어가는 오는 12월 이후에도 내년 초 출시할 자사 전략 LCD TV 준비를 위한 수요가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LGD는 LG전자, 파나소닉, 필립스 등 대형 LCD TV 고객사들과 중국 TV 기업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9월 TV용 LCD 출하량 1위를 달성할 만큼 안정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월 LCD 수출의 위축 속에서 중국시장 대상 LCD 수출은 10.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넷 째주부터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특수가 이어지고, TV 제조사들이 지난 3분기 중 재고 조정을 거의 마무리했다는 점은 LCD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 그러나 소비침체로 LCD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어, LCD 제조사들이 설비 가동률을 더 낮출 수 있는 상황이다.

권영수 LGD 사장은 최근 "4분기 LCD 가격은 10%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그 이상 가격이 하락하면 업계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성수기 속 '움츠리는' LCD 업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