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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프리키커'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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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표팀의 '킥'을 전담한다.

'세트피스'를 강조했던 허정무 감독은 결국 '프리키커'로 팀의 에이스 박지성을 택했다. 그동안 허정무호에서 킥을 전담했던 선수는 박주영과 김두현. 박주영은 이번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고, 김두현 역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세운 대안이 박지성이다.

대표팀에서는 프리킥, 코너킥 등을 차는 박지성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지만, 박지성은 소속팀 맨유에서 간혹 코너킥을 차는 모습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맨유에서, '프리키커'들이 즐비한 팀에서 코너킥을 맡기는 것 자체가 박지성의 킥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11일)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2차전(15일)을 앞두고 가진 10일 허정무호의 두 번째 훈련에서 박지성은 '프리키커'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11대11로 맞붙은 미니게임에서 베스트 멤버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 베스트11로 예상되는 비조끼팀에 코너킥이 선언되자 박지성이 달려가 코너킥을 찼다.

이어진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박지성은 킥을 전담했다. 오른쪽에서 김형범과 이청용이, 왼쪽에서는 박지성이 홀로 자리를 잡고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는 강민수, 곽태휘, 김동진, 기성용, 정성훈 등 대표팀의 장신 선수들이 한꺼번에 뛰어들며 기회를 노렸다.

박지성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장신 선수들과 사인을 교환하며, 호흡을 맞췄다. 짧은 크로스, 긴 크로스를 사인과 눈빛으로 주고받았다. 박지성은 동료들이 원하는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멋진 골로 연결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왼쪽 코너킥은 박지성이, 오른쪽 코너킥은 김형범과 이청용이 전담했다.

직접 프리킥 훈련에서도 박지성은 '프리키커'의 모습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아크 중앙에서 조금 왼쪽으로 떨어진 지점에 공을 놓고 프리킥 연습을 했다. 박지성은 진지했고, 공에 모든 신경을 모았다. 공은 골대로 휘어들어가며 골키퍼를 긴장시켰다. 7번 정도의 프리킥을 차고 박지성은 훈련을 마쳤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프리키커' 박지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장에, 왼쪽 미드필더에, 프리키커까지. 너무나 바쁜 박지성이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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