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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선마우스처럼 쓰는 IPTV 리모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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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마우스'처럼 화면의 커서를 이동하고 꾹꾹 눌러 쓰는 TV 리모콘이 나온다.

KT 최두환 신사업부문 부문장은 7일 "내년 1월 프로그램을 시청, 각종 정보검색이나 쇼핑구매 등 서비스 편의를 위한 신형 리모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된 'KT-NTT 벤처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테스트 제품을 들고 나와 설명했다.

KT가 준비중인 신형 리모콘은 TV 화면에 커서 생성기능을 통해 커서를 만들고, 이를 이동시켜 채널 선택과 해당 프로그램의 배경음악, 연기자정보, 관련 상품정보 및 구매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 닌텐도 위(Wii) 콘트롤러처럼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하고, 고주파(RF)를 이용해 무선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리모콘의 버튼 숫자는 현재의 디지털케이블TV나 스카이라이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최두환 부문장은 "신형 리모콘을 이용하는 메가TV 서비스는 결국 PC와 IPTV가 수렴한다는 것을 잘 보여줄 것"이라며 "중장년 층을 겨냥해 버튼 숫자를 대폭 줄인 것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세부기능 조정까지 되는 다양한 리모콘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등 정보기기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매뉴얼을 '공부'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하지만 편안함을 강조하는 TV 시청시간까지 '머리'를 써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다.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가 시작된 지 3년여가 지났지만 30~50개에 달하는 버튼이 달린 리모콘의 조작이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8월 1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IPTV 시연회 자리에서 '리모콘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지나친 속도경쟁과 다양성은 현기증을 나게 한다. 어느 정도의 속도와 다양성이 필요한지,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단순하면서도 조작하기 쉬운 리모콘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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