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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산지가격, 1년새 '132만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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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베이징 올림픽 끝나 닭 사육두수 '감소'

한우 산지가격이 1년 새 132만원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가격과 비교해도 116만 4천원이 빠진 가격이다. 제 값을 받지 못하면서 농민들이 출하를 기피해 사육 두수는 전분기보다 늘었다.

고기용 닭 사육 마리수는 전분기보다 약 29% 줄었다. 여름이 지나가고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서 삼계탕과 치킨 수요가 감소한 까닭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가축통계조사'에 따르면 600kg 한우 수컷의 산지 가격은 지난 2005년 12월 460만 6천원에서 이듬해 455만 2천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2007년 476만2천원으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8월 현재 344만2천원까지 크게 하락했다. 2005년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마리당 무려 116만4천원이 떨어진 셈이다. 국제 곡물가 인상에 따라 사료 가격 등이 급등하고 체감 물가가 껑충 뛰었음을 고려하면 농민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으로 쇠고기 전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데다 경기침체가 겹쳐 쇠고기 수요가 줄면서 육우 사육 마리수는 전분기대비 2만 2천두(0.9%) 증가, 247만두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220만 1천두였던 육우 사육마리수는 올들어 224만1천두(3월), 244만8천두(6월), 247만두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젖소 사육 마리수는 전분기와 같은 44만 5천두로 집계됐다. 젖소 사육두수는 원유생산 조절제와 두당 원유량 증가 및 저능력우 도태 등에 따라 1년새 1만 마리 줄었다.

젖소 산지 가격은 초임 만삭우 기준으로 2005년 261만8천원에서 이듬해 265만7천원으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254만6천원까지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8월 현재 241만8천원까지 하락해 육우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나타났다.

우유 소비자 물가지수는 그 사이 크게 상승했다. 2005년 12월 102.8이던 우유 물가지수는 이듬해 103.7에서 지난해 103.6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들어 116.5(8월 현재)까지 크게 올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우유 값은 한 달새 17.9%나 올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2.6% 급등한 가격이다.

돼지 사육 마리수는 928만4천두로 전분기보다 13만1천두(1.4%) 늘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AI)과 광우병 논란이 겹쳐 대체 수요가 늘면서 값이 오른 영향이 컸다.

육우 및 젖소와 달리 100kg 기준 돼지 산지가격은 2005년 24만6천원에서 이듬해 23만3천원, 2007년 19만7천원까지 하락했으나 올들어 32만8천원으로 가격을 회복했다. 한편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소규모 양돈농가의 폐업이 늘면서 전체 두수는 전년동기(965만9천마리)보다 감소했다.

육계 사육 마리수는 5천555만 5천마리로 전분기대비 2천229만8천마리(-28.6%) 줄었다. 산란계는 5천820만마리로 전분기보다 152만3천마리(-2.6%) 줄었다. 육계 사육 마리수는 계절이 바뀌면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여름이 지나가고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서 삼계탕과 치킨 수요가 크게 줄어서다.

한편 달걀(전월비 7.9) 가격은 1년 사이 21.2%나 올라 2005년 87.3에 불과하던 소비자 물가지수는 올해 8월 104.9까지 올라섰다.

/박연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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