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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위, 여야 '좌편향 교과서' 공방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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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즉시 수정해야" vs "현 교과서 문제없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6일 좌편향 역사 교과서 논란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논란의 중심인 금성출판사의 역사교과서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하며 조속한 개정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해당 교과서에 문제가 없으며, 현 정부가 '우편향 교과서 만들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와 북한 역사서를 비교하며 "우리 교과서 내용은 북한 전체주의체제 역사서를 베껴 쓴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 교과서가 근현대사를 치욕의 역사로 그려놨는데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있다고 보는가"라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추궁했다.

같은 당 권영진 의원도 "금성교과서 검정 당시 검정위원 10명 중 7명이 교과서 내용이 편향돼 있음을 지적했음에도 검정심사를 다시 열어 통과시켰다"며 "국정감사를 실시해서라도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보환 의원도 "젊은 세대 상당수가 좌편향 역사교과서의 영향을 받아 근현대사에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됐다"며 "근현대사 과목을 검정교과서가 아닌 국정교과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서울지역 중·고등부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교사 3명 중 2명은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단체들의 좌편향 교과서 문제제기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며 "(그럼에도)교과서 개정을 추진한다면 앞으로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교과서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영진 의원도 "국사편찬위원회의 2006년 보고서에는 현재의 교과서가 중립적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현 정부가 편향성을 시정하겠다는 것은 결국 우편향 교과서를 발간하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민노당 권영길 의원은 "금성교과서는 이미 2004년 역사학자들이 편향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집권세력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1천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현 정부의 권력중심 역사관을 꼬집었다.

한편 이날 교과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금성교과서 대표저자인 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를 비롯,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이상갑 전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근범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 등을 증인, 참고인으로 불러 교과서 편향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박정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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