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정보기술(IT)의 융합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본격 확산을 앞두고 있는 'u시티' 시장이 2년 후면 연간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SDS u시티 사업 총괄 이병철 단장(사진)은 2일 아이뉴스24(www.inews24.com)가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컨퍼런스2008'을 통해 전통 산업인 건설과 IT 산업의 융합을 통해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시장이 생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u시티 시장은 지난 2007년에는 487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연평균 200% 이상씩 성장해 오는 2010년이면 1조3천억원 규모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예정인 각종 경제자유구역 신도시와 혁신도시, 뉴타운 등을 비롯해 기업도시, 지방 신도시 그리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도심 재건축 및 재생까지 u시티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실제 오는 9월 말 본격 발효될 예정인 u시티건설촉진법 시행령에는 앞으로 건설되는 신도시를 u시티 기반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병철 단장은 "일단 신도시 건설 사업을 중심으로 국토해양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기관에 의한 u시티 사업 발주가 초기 수요를 대부분 형성할 것"이라면서, "2010년까지는 이같은 정부 주도의 u시티 산업 진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복합단지나 신도시 중심 상업지, 도심 재개발을 위해 민간 사업자가 직접 u시티 건설을 추진하는 '민간 u시티'가 성장동력으로 자리하면서 비로소 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이 단장은 강조했다.
더 나아가 해외 어떤 국가보다도 발빠르게 형성한 u시티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도시 건설에도 적극 참여, 과거 중동 지역의 한국 건설 붐을 넘어서는 건설 선진국으로 올라서리라는 것이 이 단장이 예측한 u시티 산업의 미래다.
아울러 이병철 단장은 "u시티가 이처럼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현재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IT 업계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IT 업체들은 단순한 '단위' 기술을 제공하던 고정관념을 깨고 실제 도시건설 및 개발 사업자로 역할을 변화해야 한다고 이 단장은 역설했다.
이와 함께 u시티 운영 재원 확보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서비스 이용료 등 가격 매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 단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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