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종합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NXP와 합작사 ST-NXP와이어리스가 스웨덴 통신 서비스 기업 에릭슨의 에릭슨모바일플랫폼과 합병해 새로운 회사로 출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50대 50의 지분비율로 탄생하는 합병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및 플랫폼을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샤프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기업 형태로 설립되는 합작사는 지난해 추정 재무재표 기준 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신설회사는 휴대폰용 반도체 부문에서 텍사스인스투르먼츠(TI)와 비슷한 점유율로 2위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ST마이크로가 자체 집계한 2007년 매출 점유율은 퀄컴이 22%, TI가 18%, ST-NXP(30억달러)가 14%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작으로 ST마이크로는 멀티미디어 및 연결성 관련 솔루션과 노키아 등 고객 기반, 2세대(2G)/EDGE 플랫폼, 3세대(3G) 제품군을 이관한다. 에릭슨은 3G 및 LTE 플랫폼 기술과 소니에릭슨 등 고객 기반을 이관할 예정이다.
새로운 합작사는 약 4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할 예정이다. 에릭슨이 합작사에 11억달러를 지불하고, 이중 7억달러를 합작사가 ST마이크로에 지불하게 된다. 합작사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며, ST마이크로와 에릭슨이 각각 4명의 이사회 임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칼-헨릭 스벤버그를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하고, ST마이크로는 카를로 보조티를 부회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ST마이크로는 또 새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고, 에릭슨은 부회장을 임명하게 된다.
카를로 보조티 ST마이크로 CEO는 "지난 8월 초 ST-NXP가 출범한 이후 또 한 번의 대담한 행보로 모바일용 플랫폼 및 반도체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가 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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