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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국내 첫 올림픽 공식 게임 만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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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인터랙티브, 세가와 제휴해 흥행 성공

한 중소규모 모바일게임업체가 국내 최초로 올림픽 공식게임으로 성공을 거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베이징올림픽 공식 모바일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출시해 한 달 여만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구매 전 게임성과 게임 정보를 자세하게 알기 어려운 모바일게임의 경우 '네이밍 마케팅'이 게임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올림픽 같은 시의성 있는 이벤트를 소재로 할 경우엔 특히 그렇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모든 게임사들이 프로모션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단골 소재. 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쉽게 활용하기 힘든 편이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 마다 단 한 개의 게임사를 선정, 그 회사에 올림픽 공식 게임 라이센스와 사업권을 준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선 일본의 유명 게임사 세가가 선정됐다.

한국의 게임 업체가 선정된 적은 없다. 이는 한국게임의 주력인 온라인게임 분야가 세계 시장에선 아직까지 주류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식게임 개발은 커녕 공식후원사가 아닐 경우 프로모션 문구에 올림픽이란 단어를 쓰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

예당온라인 등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이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응원하자"라는 문구를 이벤트에 활용했다가 개막 즈음에 '사용금지' 유권해석을 받고 부랴부랴 '올림픽' 문구를 삭제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은 프로모션을 위해 KBO와 계약, 대표팀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야구 대표팀은 올림픽 앞둔 평가전에서 유니폼에 CJ인터넷의 '마구마구' 로고를 부착했으나 대회 본선에선 해당 로고를 떼어낸 후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오 올림픽'이라는 가칭으로 지난 1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지오인터랙티브도 처음부터 올림픽 공식게임 지정이라는 '야심'을 품은 것은 아니었다.

지오에 '행운'이 찾아든 것은 개발 중인 게임의 데모버전과 게임성이 관련 콘텐츠를 모니터링 하던 세가 관계자들의 눈에 들면서부터. 세가 측이 "올림픽 문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 대신 해당 게임의 품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모바일 사업권을 이양해 줄 수 있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지오는 지난 4월 세가로부터 모바일 사업권을 양도받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고 올림픽을 한 달 앞둔 7월 중순 게임을 출시했다. 물론 게임 판매 수익의 일정부분을 세가 측에 지급한다.

현재 베이징 올림픽 공식게임 타이틀을 달고 세계 시장에 출시된 게임은 세가가 제작한 비디오게임 '베이징2008'과 '마리오와 소닉', 그리고 지오의 '2008베이징 올림픽' 등 3종에 불과하다.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을 필두로 올림픽을 소재로 한 유사 게임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중 실질적인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2008베이징 올림픽' 외엔 없다.

세가의 '모니터링'에 우연히 발견되지 않았으면 해당 게임도 서비스 직전 이름을 변경하고 무수한 유사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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