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내 LG디스플레이(LGD)가 2분기 또 다른 경쟁사 대만 AU옵트로닉스(AUO)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AUO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1천235억대만달러(한화 약 4조960억원)의 매출과 241억대만달러(약 7천9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8.7%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19.5%로 2.7%포인트 떨어졌다.
LGD는 지난 2분기 4조2천110억원의 매출과 8천8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 분기 대비 각각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1%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LGD는 수익성 싸움에서 AUO를 앞서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AUO보다 많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AUO 역시 2분기 말 노트북, 모니터 등 제조사들의 구매 감소로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 경기침체 및 소비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LCD 수요가 위축돼, 가격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단 AUO는 내년 3분기 8세대 생산라인 등을 가동할 수 있도록 예정대로 설비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LGD 등 국내 기업들과 점유율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LGD 및 AUO와 비교해 어느 정도 나은 수익성을 기록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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