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등을 대상으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시행, 7개 업체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국내 PC 1만여대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고, 감염된 PC를 원격에서 조종하는 '봇넷'을 구축, DDoS 공격으로 해당 업체에 적잖은 피해를 입혔다.
24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3월부터 포털 게시판을 통해 DDoS 공격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양모씨(32세, 프로그래머) 등 3명과 인터넷뱅킹 대포 통장을 범인에게 제공한 서모씨(31세, 무직) 등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또 경찰은 필리핀에서 미국 내 원격제어용 컴퓨터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공격, 2억원을 요구하고 국내 인터넷 쇼핑몰 등 7개 업체로부터 550만원을 뜯어낸 노모씨(31세) 등 5명을 인터폴 수배하고 필리핀 경찰에 검거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양씨와 조씨는 지난 3월초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공범 노씨로부터 인터넷 사이트 공격용 프로그램을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자신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 수익금 중 20%를 받는 조건으로 직접 공격프로그램을 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필리핀에 있는 공범들에게 공격용 프로그램을 건네주고, 미국에 개설한 원격제어 및 관리용 서버컴퓨터에 접속해 공격이 가능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내 유명 포털 게시판에 공격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숨겨 놓고, 방문한 사람들에게 '성인동영상 검색 프로그램'이라고 속여 1만여대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유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데응센터측은 "이번 사건은 치밀한 계획 하에 실행됐다"며 "인터넷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가 공격프로그램에 감염,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백신프로그램을 설치·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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