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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북]꼬리가 개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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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저 분은 왜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에 앉아 있습니까?"

"생각하고 있다네"

"그냥 생각만 한다고요? 와, 저도 저렇게 편한 일을 하고 싶어요."

"그래? 그녀가 지난 번에 생각한 아이디어 덕분에 우리 회사가 30억원을 벌었네. 자네가 그런 생각을 해낸다면 언젠가 그녀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걸세."

유석호의 '꼬리가 개를 흔든다' 109쪽에 나오는 이 글을 읽으면서, 기자는 머리를 탁 쳤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일상의 일에서 벗어나, 맘껏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소 신조와 잘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물론 그런 생활은 꿈도 못 꾼다. 그저 하루 하루 쏟아지는 일들을 처리하기에도 숨이 막힐 지경이다.

'꼬리가 개를 흔든다'의 저자인 유석호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고정 관념을 버리고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외치고 있다. 실제로 저자의 주장들은 평소 많은 것을 잊고 살던 우리 같은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현실로부터 한 발 떨어져서 사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주객전도'를 뜻하는 '꼬리가 개를 흔든다(Wag the dog)'란 도발적인 제목을 사용했다. 개가 꼬리를 흔든다는 고정 관념을 버려야만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각종 사례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이런 방법은 단순히 저자가 머릿 속에서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접 체득한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저자는 또 이 책 곳곳에 상상력 훈련 방법을 끼워넣었다. 책을 읽는 데 머물지 말고, 자신의 생활 속에서 직접 적용해 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저자인 유석호는 한 때 물결 무늬 테니스 라켓을 개발했다가 IMF 한파를 맞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또 IT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신체 포기각서를 네 번이나 쓰는 등 파란만장을 삶을 살았다.

'마이링커'로 화려하게 복귀했던 그는 현재 주식회사 일경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유석호 지음/ 중앙북스, 1만2천원)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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