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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인사 '타도' 기치 든 국민은행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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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민간금융기관 장악음모를 저지하겠다."

24일 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는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노동계·정당 대표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KB금융지주 황영기 회장 내정자 및 김중회 사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노조는 "황영기씨의 KB금융지주회사 회장 및 김중회씨의 KB금융지주회사 사장 내정은 원천무효"라며 당사자의 자신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황 내정자가 삼성비자금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김 내정자는 금감원 국장 재직 시절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도덕성 문제를 지적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다. 노조는 "금융공기업 낙하산 인사에 이어 민간금융기관까지 장악하려는 기도"라며 "금융산업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는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낙하산을 투하하고 있다"며 "국민은행(KB금융지주)이 사회공공성을 강화하는 금융기구로 거듭나느냐, 이명박정부의 신자유주의 실험장이 되느냐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창조한국당 박용화 최고위원 역시 "도처에 거짓이 만연하고 있다"며 "좌우 이념 이전에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조의 투쟁을 지지했다.

노조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8월 25일까지 두 내정자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유강현 KB국민은행지부 노동조합 위원장은 "단기적으로 끝낼 투쟁이 아니기 때문에, 서서히 투쟁강도를 높이며 장기적인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 서명운동, 모금을 통한 광고홍보, 주주총회 무산투쟁 등을 거쳐 강력한 저항수단인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계에서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양병민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유강현 위원장,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손종흥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정당 대표로는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회의원, 창조한국당 박용화 최고위원 등이 참여했다. 또 한국비정규 노동센터 김성희 소장, UNI 한국협의회 이두헌 집행위원장, 투기자본감시센터 허영구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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