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나쁜 일자리' 전전…청년층은 '2호선 세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취업경험자 약 70% 첫 직장 그만둬

재학 기간 중 휴학에 졸업 후에도 평균 11개월을 더 취업 준비에 쏟아붓고도 첫 직장을 떠나는 청년들이 전체의 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퇴직 사유는 근로 여건 불만족. 이는 일자리의 수가 줄면서 그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간신히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저임금에 비정규직 등 '나쁜 일자리'를 돌고 도는 '2호선 세대'로 전락하고 있다.

취업자가 소폭 늘어난 고령층(55~79세)에서도 전체의 34.8%가 월평균 50만원에서 100만원 미만을 희망 급여액으로 꼽아 저임금에 고용이 불안한 나쁜 일자리를 전전하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 부가조사에 의하면 5월 현재 청년층 인구는 982만 1천명으로 전년대비 4만2천명 줄었다. 조사 대상 인구가 줄었는데도 취업자 수는 415만4천명으로 6만8천명 감소했다. 노는 청년이 1년새 6만8천만 늘었다는 의미다. 고용률도 42.3%로 전년(42.8%)보다 0.5%p 줄었다.

청년층 인구중 재학생은 전년대비 4만9천명 늘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재학생 비율은 44.0%로 전년(43.3%)보다 0.7%p 늘었다. 재학생 중 1/3을 웃도는 학생들이 휴학을 경험했고, 군복무 다음으로 큰 휴학 사유는 자격시험 준비와 어학 연수 등 취업 준비였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졸 청년층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4년, 그중 38.3%는 한 차례 이상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병역 의무 이행(71.0%)이 가장 큰 휴학 사유였지만,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16.8%)가 그 뒤를 이어 청년층이 구직에 느끼고 있는 부담을 반영했다.

세번째로 큰 휴학 사유는 어학 연수 등 현장 경험(11.3%)인 것으로 집계됐다. 어학 연수나 현장 경험 역시 사실상 구직 준비의 일환임을 고려하면, 청년층이 구직을 위해 투자하는 기회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공무원 시험 쏠림 현상은 여전히 두드러졌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536만명 중 취업관련 시험 준비생은 한 해 사이 2만4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 인구중 구직 시험 준비생은 55만3천명(10.3%)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소폭 감소세(-0.7%p)를 보이고 있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36.2%로 가장 많았다.

고시 및 전문직 시험 준비자는 2.2%p 늘어난 14.0%로 나타났다. 일반 기업 구직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구직 준비자들이 학력과 성별, 나이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무원, 전문직 시험에 올인하고 있다는 의미다.

졸업 · 중퇴 이후 청년층의 90.7%가 취업한 경험이 있었지만, 평균 근속 기간은 20개월로 전년대비 1개월 줄었다. 첫 취업에는 평균 11개월이 걸렸고, 취업 경험자 중 43.3%가 근로여건 불만족을 가장 큰 퇴직 사유로 꼽았다.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에서 좌절을 경험한 취업 경험자들이 점차 전문, 기술, 행정관리직이나 사무직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박연미기자 [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쁜 일자리' 전전…청년층은 '2호선 세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