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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에 가려진 국산 기대작 "우리도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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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국산 온라인게임 기대작들이 이역만리(異域萬里) 프랑스에서 공개된 '디아블로3' 에 스포트라이트를 뺐겨 울상을 짓고 있다.

NHN의 '반지의 제왕 온라인', 웹젠의 '헉슬리' 등 여름 시장 빅2를 포함해 '수 온라인' 등 다수의 게임들이 6월 하순 이후 출시됐으나 프랑스 발 '디아블로3' 폭풍에 온통 관심이 쏠려 기대만큼 주목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터바인이 개발, NHN이 서비스하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동명의 소설, 영화의 유명세에 힘입어 국내 서비스가 확정되면서부터 큰 화제를 모은 게임이다.

'헉슬리'는 2005년 미국 E3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후 한국과 북미 지역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게임이다. 밀리터리 풍의 MO FPS게임 일색의 시장에서 FPS와 RPG의 게임성을 조합, 차별성을 갖춘 게임이다.

문제는 지난 6월 28일 블리자드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디아블로3'를 공개하면서 국내 게임팬들의 시선과 관심도 이역만리 너머로 옮아갔다는 점이다.

발표 당일, 네이버의 일간 게임 검색 순위에서 '디아블로3'는 전체 7위에 올라 '헉슬리(8위);와 '반지의 제왕 온라인(10위)'을 제쳤고 하루 뒤인 6월 29일에는 2위에 등극하기 까지 했다.

출시를 2년여 앞둔 게임에 대한 관심이 쟁쟁한 국산 게임 인기작들을 넘어선 것이다. 6월 29일 당일, 검색 기준으로 '디아블로3'를 넘어선 게임은 국산 최고 인기게임 '서든어택' 외엔 없었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헉슬리'가 '디아블로3'를 넘어선 것은 지난 '디아블로 쇼크'가 한풀 잦아든 7월 3일부터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창 인기몰이에 여념이 없을 시기에 해외 기대작에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 악재"라며 "신작들 중 '반지의 제왕'은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한 탓에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PC방 이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 통계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헉슬리'는 전체 게임들 중 20위권 전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름대로 초반 집객에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으나 '성공 예감'을 점치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두 게임의 성적은 양사에 있어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탈(脫) 웹보드게임'이 지상과제인 NHN은 'R2'에 이어 '반지의 제왕'이 게임배급 부문에서 성과를 내주길 바라고 있다.

이미 절반쯤 NHN의 자회사인 NHN게임스에 매각된 웹젠은 '헉슬리'의 성패가 향후 회사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게임 성패에 따라 김남주 대표와 백기사인 우리투자증권이 보유한 지분의 매각 가치, 향후 김대표의 회사내 입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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