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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오즈를 만들고 있다"……임진우 LGT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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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위한 모바일 웹 사이트 속속 등장, LGT 공모전 개최

"모바일 웹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판은 우리가 만들었지만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의미다."

4월 휴대폰에서 네이버, 다음 등 모든 웹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저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LG텔레콤이 지난 6월말부터 구글과 함께 오즈 체험사이트(oz.lgtelecom.com)'에서 모바일 웹 사이트' 공모전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 이번 공모전뿐만 아니라 오즈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드는데 참여한 LG텔레콤 비즈니스개발부분 콘텐츠 담당 임진우 과장을 만났다.

임 과장은 "오즈 전용폰 사용자 중 40%가 매일 풀브라우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풀브라우저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본다"며 운을 띄었다.

임진우 과장은 직접 오즈를 기획했지만 사용자의 움직임에 깜짝 깜짝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즈 서비스가 론칭된 지 3개월도 안 됐는데 이미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생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웹에서 홈페이지를 만들듯이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직접 휴대폰으로 몇개의 사이트를 보여줬다. 휴대폰 액정 크기에 맞게 이미지도 많지 않고 글씨도 커서 한눈에 쏙 들어왔다.

가장 눈에 띄는 사이트는 오즈 웨더(weather), 오즈 맵(map), 오즈 포럼(forum)였다.

그는 "오즈라는 이름 때문에 LG텔레콤이 운영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요금제, 브라우저, 단말기 등의 인프라를 제공했을 뿐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풀브라우저에서 잘 구현되는 사이트를 찾아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직접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PC로 접속한는 웹에서처럼) 모바일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용자들이 먼저 알고 반응한다"며 "모바일 웹 공모전을 여는 있는 이유는 이미 나타난 자생적 움직임을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이라고 말했다.

PDA가 처음 등장할 때 여러 사업자들이 컴팩트한 모바일 사이트를 만들었다. 임 과장은 PDA는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자가 비즈니스적 차원에서 주도했기에 PDA 전용 사이트 종류도 적고, 활성화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용자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를 것이라는 게 임 과장의 시각이다.

LG텔레콤의 1단계 목표는 포털, 쇼핑 등 웹 서비스 사업자나 설치형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준전문가들이 휴대폰에서도 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웹을 제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임 과장은 "궁극적으로 보통 사람들도 웹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듯이 모바일 블로그를 이용해 쉽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즐길 수 있는 판을 만드는 것"이라며 "콘텐츠의 보고는 블로그다. 텍스트와 이미지 등으로 맛집정보부터 전문적인 지식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용한다. 기존 블로거들로 모바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이 직접 모바일 블로그를 만든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업자들과 제휴를 하든, 아니면 다른 방법을 취하든 휴대폰에서도 편히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블로그를 만들겠다고 임 과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풀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웹을 이용한다는 것. 풀브라우저에 맞는 별개의 모바일 웹 사이트를 만든다면 그게 진정한 풀브라우징인지 질문했다.

임진우 과장은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많이 늘고 있다. 웹과 다른 생뚱맞은 콘텐츠를 찾겠다는 것이 아니다. 좀 더 모바일에 최적화된 것을 의미한다. 방향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웹이 늘고 있는 것은 사용자가 자신의 욕구에 따라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웹2.0 문화와 롱테일 법칙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직접 이끄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 어떻게 변화할지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오즈에서는 어떤 일이? 휴대폰에서 웹을 이용하는 풀브라우저 서비스. LG텔레콤에 따르면 아직 유선 인터넷에서 사용하고 사용패턴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동영상을 많이 보고,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 방문자가 많다. 하지만 분명이 다른 점이 있다. 방문자 순위 6위가 기상청 홈페이지다. 또한 서울시 고속도로 교통정보 사이트도 많이 이용한다. 임진우 과장은 "날씨, 교통, 증권 등 이동하면서 즉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많이 사용한다"며 "모바일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이용형태"라고 말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바로 오늘의 날씨를 볼 수 있다. 서울시 고속도로 교통정보 사이트에 들어가면 현재 정체된 곳은 어딘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고 곳곳에 설치된 CCTV도 볼 수 있다. 정보이용료를 내고 유료로 이용하는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둘다 모바일 웹 서비스를 위해 별도로 제작된 것이 아니지만 단순하고 깔끔하게 디자인돼 있어 가독성이 높다. LG텔레콤은 이번 모바일 웹 공모전에서 뽑힌 사이트를 추천 사이트로 등록할 예정이다. 새로 제작된 사이트 뿐만 아니라 기존 웹사이트 추천도 해당된다. 당연히 이들 사이트들은 PC에서도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오즈 사용자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오즈맵은 네이버 지도를 모바일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돌록 제작된 것으로 사이트 내에서 이동과 확대가 쉽다. 오즈웨더는 구글 API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포털들이 오픈 API를 제공해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LG텔레콤의 설명이다.
임 과장은 "심사기준은 간단하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성과 정보의 효용성"이라며 "드래그 대신 간편한 버튼 등을 두어 이동이 편리하도록 배려한다든가 국내 홈페이지에서 유난히 많은 플래시와 복잡한 스크립트 사용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모바일 웹 사이트들을 보면 아주 단순하지만 필요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기술적인 것을 잘 모르는 일반 블로거들에게도 힌트를 줬다. 임진우 과장은 "글씨만 크게 쓰고, 이미지만 작게 넣어도 휴대폰에서 이용하기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호영기자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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