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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회견문 '노무현 회고문'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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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이런 것도 표절하나" 맹비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문의 내용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도입부에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다"라는 대목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것.

지난 2004년 탄핵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회고한 내용과 일치하다는 것.

지난 10일 참여정부 김종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한반 중에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그 거대한 촛불의 물결을 봤습니다.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수준 높은 시민들을 상대로 정치를 하려면 앞으로 누구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 대통령의 회견문과 노무현 대통령의 회고문을 나란히 비교해 놓은 글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것도 표절하냐'며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가 'darknait'인 네티즌은 "난국 타개의 시작은 표절이구나. 어쩐지 처음 시작이 왠지 귀에 익고 진짜 뒷산에서 지켜봤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라며 "표절할게 없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글을 표절하냐"고 혀를 찼다.

또다른 네티즌은 "그러고보니 예정에 취임식 연설도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돌발영상에 나왔었지"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표절'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에 오히려 "비슷한 대목가지고 너무한 거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회견문 내용 중

"지난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고문 내용 중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민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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