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으로 세계 게임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EA가 화제작 'GTA4'의 판권을 보유한 테이크투 인수를 위해 '집념'을 보이고 있다.
EA는 최근 모건스탠리와 노바스코샤 은행이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부터 10억 달러를 추가로 대출받으며 테이크투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EA가 테이크투 인수를 위한 협상시한으로 제시한 기일은 16일. 테이크투는 EA의 제안을 계속 거부하고 있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A의 추가 실탄 확보는 반드시 테이크투를 인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사들을 인수합병하며 '제국'을 건설한 EA는 점찍은 '사냥감'을 단 한 차례도 놓친 사례가 없다.
EA가 테이크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에 놓친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다시 찾게 된다.
2007년 회계 기준으로 EA와 테이크투의 매출을 합산하면 40억 달러에 달해 액티비전-블리자드 '연합군'의 30억 달러를 넘어선다.
러브콜을 보내는 EA와 이를 '짐짓' 외면하는 테이크투 간의 '실랑이'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여 동안 계속돼 왔다.
EA는 지난 2월, 테이크투 인수를 위해 주당 25달러, 총액 20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테이크-투 측은 이를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금액을 제시한 부적절한 제안"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EA는 당시 나스닥에서 주당 15달러에 거래되던 테이크투의 주식에 주당 60% 가량의 프리미엄을 얹는, 나름대로 '성의'를 담은 제안을 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 당한 것. 'GTA4'의 출시를 앞둔 테이크투가 신속히 협상에 응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후 EA는 인수 금액을 주당 26달러로 올렸다가 다시 25.4 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적대적 인수를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테이크투는 세계 게임 시장 최대 화제작인 'GTA4'를 개발한 락스타의 모회사로 'GTA' 시리즈 외에도 'NBA 2K'시리즈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게임 배급사다.
EA의 연이은 '러브콜'은 테이크투의 주가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었다. 테이크투의 주식은 16일 현재, 미국 나스닥에서 주당 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이크투가 보유한 문제작 'GTA4'가 출시 10일도 안돼 420만장의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상승세를 부채질 하는 요인이다. 'GTA4'의 기세는 '헤일로3'를 넘어설 정도다.
EA의 테이크투 인수 여부는 세계 게임시장 지형에도 영향을 줄 중대한 이슈로 꼽힌다. 향후 양측의 '실랑이'는 상반기 세계 게임시장 최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