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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우주인으로서 과학 환경 조성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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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실험, 고생한 보람있어"

"제 꿈은 아인슈타인같은 연구자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노벨상을 수상할 만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목표에 좀더 효과적으로 갈 수 있는게 우주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퇴원후 공식활동을 재개한 우주인 이소연씨는 16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학도로서 걷고자 하는 길과 우주인으로서 과학 대중화라는 임무가 충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씨는 "우주인이 꿈의 목록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제 길을 가는 중 이루게 된 것"이라며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큰 파워는 큰 책임을 동반한다'는 말처럼 우주인으로서 큰 책임을 감당하는게 제 몫"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씨는 건강 상태에 대해 "멀쩡하게 많이 나았으며 생각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며 환한 웃음을 띤 채 질문에 응했다.

우주실험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실험을 주관한 연구소나 대학 측에서 결과를 분석중이라 정확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중간 결과 판단으로는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우주실험은 데이터가 나왔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실험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음 실험은 더 좋은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도 처음부터 우주실험의 성과를 낙관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처음엔 14개 중 한 두 개 정도는 실패할 거라 생각했지만, 내려와보니 점 하나 못찍고 온 게 없더라"며 "다음엔 실험결과 수율이 더 올라가고 처음 우주에 가는 나라에 조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실험으로는 교육실험을 꼽았다.

이 씨는 "교육실험을 도와준 러시아 우주인들, 10월에 올라갈 우주인이 자기들도 다시 한번 해보고 싶으니 남겨놓고 가라고 부탁해 장비는 물론 매뉴얼까지 인수인계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우주에 실험장치를 한번도 올려보지 않은 나라가 인수인계까지 한 것 자체가 큰 성과라는 얘기다.

이소연 씨는 18일 러시아로 출국해 우주비행에 대해 그 성과를 종합적으로 브리핑을 하며, 우주인 전체가 모인 가운데 귀환 축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의 브리핑은 훈련과정에서부터 귀환, 치료, 적응과정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발표하며, 우주인 뿐 아니라 교관, 담당자, 엔지니어들까지 전부 발표에 참여하게 된다. 우주인 사업 내부에 있던 우주인들은 모든 사업 과정을 분석하는게 한계가 있어 분석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

한편 이 씨는 모든 일정을 마친 후 국내에 돌아오면 항우연 연구원 신분으로 실험결과를 분석하고, 첫 우주인으로서 우주비행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우주비행과 관련된 궁금증도 해소할 계획이다.

/임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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