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고산, 교체사유 복잡 "말 안하겠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다른 꿈 생겨 "다음 도전은 혼자 아닌 여러사람과"

예비우주인 고산 씨가 16일 귀국 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교체 사유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산 씨는 우주선 발사 한 달을 앞두고 탑승우주인에서 예비우주인으로 교체된 이유에 대해 "러시아와 협력관계에 있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인우주 기술을 배우려는 과정에서 일어났으며,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개인적으로 오프더 레코드로 말할 수 있지만 말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산 씨는 "한국 우주인의 임무는 과학실험이 목표였기에 우주선 조종에 대한 부분은 많이 빠져 있었다"며 "실습하려 갔는데 이해해야 될 것 아니냐는 생각에 추가적으로 러시아 교관이나 우주인들과 접촉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 규정을 적용하는 데 있어 경계가 모호해 러시아 측에서 규정을 적용하는 데 있어 융통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내비쳤다. 실제 규정상 추가적인 질의나 요구를 통해 배워가는 것은 안되지만, 고산 씨는 충분히 훈련요구와 내부 교육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고산 씨의 교체에 대해 충분히 보호를 하지 못했거나 공군에서 우주비행사로 양성하겠다는 제의를 하고 유인우주기술을 가져오도록 제안한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고 씨는 "내가 아닌 다른 모든 이들도 한국 첫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냥 앉아서 교육만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유인우주기술을 최대한 배워오려고 노력하는 중 이런 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 씨는 한국 탑승 우주인으로서 꿈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꿈이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

예전엔 주위사람들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지만, 우주인 임명과정이란 큰 선물을 얻었기에 우주인 훈련과정동안 어떤 식으로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는 것.

고 씨는 "이전엔 인지과학을 공부하는 학구적인 사람으로서 연구자의 길을 생각했었는데, 세상을 보는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며 "앞으로의 도전은 혼자 경험 차원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가능성을 물색하고 좋은 방향을 찾아가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일을 하는데 예비우주인으로서의 자리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이다.

고 씨는 "우주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실현되지 않았지만, 이제 그 꿈이 심장에 날아와 꽂혔다"며 "가슴이 아프다는 게 아니라 심장이 뛰는 한 우주에 대한 꿈이 살아있을 것이란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우연에서 달 탐사를 추진하며 연구자로서 러시아에서 배웠던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혜정기자 [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산, 교체사유 복잡 "말 안하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