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실적부진을 겪던 휴대폰사업 부문을 분할키로 하면서 국내 업체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됐다.
2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모토로라의 휴대폰부문 분할에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모토로라 주력지였던 북미시장내에서 국내 업체가 상대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최현재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 휴대폰사업은 분할에따른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모토로라 부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키아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면 올해는 국내 업체의 북미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휴대폰의 경우 연구개발(R&D)와 마케팅 투자를 통한 신모델 출시가 관건임을 감안할때 사업부 분할시 이같은 투자는 물론 연구인력 탈퇴 등 후폭풍이 예상되는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토로라가 사업부진속 텃밭이던 북미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34.6%로 여전히 우위를 점했던 만큼 이같은 시장우위가 이번 기업분할로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같은지역에서 경쟁해온 국내업체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동양종금증권에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해 세계시장점유율이 반토막나는 상황에도 북미시장 점유율은 2.8%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반면 노키아는 14.9%에서 10.6%로 추락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3%포인트, 0.8%포인트 오히려 상승했다.
1위업체인 노키아가 북미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온 상황에서 상위업체인 모토로라의 부진은 국내업체의 점유율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최현재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 사업부가 매각수순을 밟더라도 국내업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니에릭슨이 어려운 여건상 매수주체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이나 대만업체가 인수할 경우 부담은 있어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 결국 모토로라의 몰락은 글로벌업체가 하나 줄었다는 측면에서 전체 휴대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모토로라의 텃밭인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국내업체에는 더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모토로라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부진을 겪어온 휴대폰 사업부 등을 떼내는 기업분할 계획을 승인했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지분 6.5%를 보유한 2대주주 칼 아이칸으로 부터 기업분할 및 CEO 교체 압력을 받아왔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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