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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우주인 고산 "제 불찰, 국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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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교재 반출…탑승우주인교체 의혹 여전

탑승우주인과 예비우주인의 위치가 뒤바뀐 고산, 이소연씨가 11일 이번 교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산 씨는 "러시아에 와서 1년간 부끄럽지 않은 우주인이 되기위해 조금이라도 더많이 보고 배워가려고 노력하던중 러시아측이 정해놓은 선을 넘어버렸다"며 "제 불찰로 그간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씨는 그러나 "우주로 향한 저와 여러분의 꿈은 이소연씨가 반드시 이뤄줄 것"이라며 "남은 시간동안 예비우주인의 자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연 씨는 "자신의 목표는 탑승우주인이나 예비우주인이 아닌 최고의 우주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해왔던 훈련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이 씨는 "갑작스럽게 통보된 새 임무에 놀랐지만 그 어느때라도 빠르게 대처해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이야말로 최고의 우주인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산씨와 이소연씨는 탑승우주인과 예비우주인 교체를 10일 한국 측으로부터 공식통보 받았다.

그러나 이소연씨는 지난 7일부터 러시아 연방 우주청에서 탑승우주인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로부터 이미 교체에 대한 사전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주인 교체에 대한 최종결정은 한국이 내렸지만 러시아 측의 입장이 강력하게 반영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은 "지난주 러시아에서 탑승 전 실시하는 승무원 종합훈련이 있었다"며 "최종탑승일인 4월 8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러시아측에서 이소연씨의 탑승훈련이 기술적으로 필요한 사항으로 여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산씨의 훈련교재 외부유출과 관련, 석연치 않은 점들로 여전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고산씨가 자신의 짐을 한국에 부치면서 실수로 반출이 금지된 훈련 교재를 함께 보냈을 때, 군시설인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서 사전검열이 없었던 점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또한 두 번째 유출한 교재가 자신의 훈련과목이 아닌 우주선의 조종 및 기계조작 관련기술 등 우주선 장비에 관한 교재로 알려지면서 단순히 개인의 과욕으로서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같은 의혹에도 불구, 고산씨 개인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우주인 교체의 진의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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