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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카드 다 내 놨다"…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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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부분 조각 가능성 제기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최대 내일(13일) 오전까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수위와 한나라당이 "더 이상 내놓을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12일 오후 정부조직개편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이경숙 위원장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내놓을 카드는 다 내 놨다"면서 "일부는 설명이 안된 부분도 있고 공개안 된 부분도 있지만 (통합신당이 요구하는) 해수부, 여가부 등을 살리면 16부가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날 김형오 부위원장은 '교육과학부'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로 바꾸는 안을 수용한 것으로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정부조직법안은 사실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다 내놓아라'는 것과 '다 양보할 수 없다'는 것 중 국민적 판단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당에서는 누군가 책임지고 (협상을) 이끌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지성이면 감천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국민과 기업에 대한 서비스 규제개혁이 이뤄지려면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뒷받침 될 때만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해, 해양수산부·여성가족부·농촌진흥청을 존치해야 한다는 통합신당 안에 반대함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이날 오후 원내대책회의 결과를 말하면서 "당선자의 뜻이 매우 확고하고 변경의 여지가 없으니 설득을 거듭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파행적 조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오 부위원장은 통합신당측이 "이명박 당선인이 사전 연락없이 손학규 대표를 만난다고 발표했다"고 반발한 데 대해 "박재완 의원이 연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이명박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 간 극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가 현행 18개 부처중 인수위 안(13개)에 맞춰 부분 조각하는 형태로 출범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내일 일은 내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지만, 한승수 총리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조직개편안 협상결렬 관련 관계자' 회의에서 "타결이 안 된 다면 그 뒤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하루 속히 내각을 조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이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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