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복수프로그램공급업체(MPP)인 온미디어(대표 김성수)가 케이블 및 위성방송 시장을 넘어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힌다.
그 시초가 참여형 인터넷방송 사이트인 플레이플닷컴(playple.com)이다.
온미디어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반인도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 '플레이플닷컴'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플레이플닷컴은 '참여, 공유, 개방'을 모토로 하는 웹 2.0 정신을 미디어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플레이플닷컴에 접속하면 시청자가 될 수도 있고, 방송을 제작하는 제작자가 될 수도 있으며, 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김성수 온미디어 대표는 "온미디어의 기존 주요 고객인 10대들이 게임, 인터넷과 친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플레이플닷컴은 방송업자와의 수익 배분 모델이 확실히 마련돼 있고, 개인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쉬운 툴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UCC 및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게임 방송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음악, 바둑, 패션 등 다른 장르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온미디어는 플레이플닷컴이 활성화돼 수백 개의 인터넷 방송이 자유롭게 활동하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콘텐츠 허브'를 얻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Web'에서 신성장동력 찾는다
온미디어가 온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미디어 융합시대, 멀티플랫폼 시대에 방송콘텐츠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성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케이블 시장이 양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수용자가 뭘 원하는지 분석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온라인에 주목하게 됐다"며 "온라인 진출은 어찌보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표는 "내년에 IPTV가 상용화되면 바야흐로 멀티플랫폼 시대가 열리는 것이며, 우리같은 콘텐츠 사업자들은 플랫폼에 맞춰가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유선과 무선이 통합되는 미디어 통합 환경에서 온미디어의 고객은 누구이며,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온미디어의 온라인 방송시장 진출은 다시 말하면 온라인 광고시장 진출과도 통한다. 동영상 광고 수요가 지상파, 케이블, 위성을 넘어 점차 온라인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무섭게 성장하는 인터넷 광고시장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본 것.
김성수 대표는 "기존에 몸담고 있던 케이블TV 시장은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높지 않다"며 "웹은 상대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신시장이라고 봤고 광고시장 규모 역시 무한대로 클 수 있는 신시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10여년간 케이블 방송을 하면서 어떤 광고주들에게 어떤 솔루션이 좋은지 터득했다"며 "신규 온라인 광고시장을 개척하는 데 이러한 경험이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온라인상에서의 실질적인 광고 효과를 체크할 만한 시스템을 이미 개발했다"며 "플레이플닷컴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기업들에 좋은 마케팅툴로도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플레이플닷컴은 오는 26일 정식오픈하며, 30일 첫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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