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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노어진영, 대량수요 창출경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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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는 SSD로, 노어는 D램 보완솔루션으로 시장공략

플래시메모리반도체의 두 축을 형성하고 있는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진영에서 향후 먹을거리가 될 대형 수요를 창출하고자 경쟁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경쟁할 차세대 디지털기기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시장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와 달리 노어플래시 진영은 용량 면에서 노어플래시가 SSD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의 개발로 대량 수요를 유발한다는 전략이다.

SSD나 노어플래시 진영의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은 휴대폰 등 소형 디지털기기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 용량보다 월등히 많은 대형 수요창출의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노어 1위 스팬션 서버용 솔루션 2008년 출시

올해 들어 삼성전자, 도시바, 하이닉스반도체 등 낸드플래시 상위업체들은 SSD용 낸드플래시 공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SSD는 낸드플래시와 콘트롤러의 조합으로 만드는 저장장치로 HDD에 비해 읽기속도가 빠르고 발열·소음·충격·소비전력 등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특성을 지닌다.

현재 SSD는 32~64기가바이트(GB) 용량이 일반적이나, 향후 그 용량은 HDD처럼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상황. 낸드플래시 제조사 입장에선 소형 디지털기기용으로 제품을 납품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낸드플래시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SSD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거나, 삼성전자·인텔처럼 자체적으로 SSD 제조에까지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노어플래시 1위 기업 스팬션은 새로운 서버용 메모리 솔루션으로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는 노어플래시의 입지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스팬션은 서버용 솔루션 전문기업 비리던트와 함께 D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을 2008년 내놓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스팬션은 서버용 D램 모듈에 자사 퓨전메모리 '이클립스' 제품군을 대량으로 결합해 D램과 HDD 등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소비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클립스'는 오어낸드와 노어플래시의 강점을 합친 제품으로 빠른 속도와 함께 원활한 용량 증대가 가능한 플래시메모리다.

스팬션의 새로운 서버용 솔루션은 향후 수백GB대 '이클립스'를 결합해 단 1대의 서버로 수십 대의 서버를 결합했을 때와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 이로써 전체적으로 시스템 운영에 드는 비용은 줄이고, 노어플래시의 낮은 전력소모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은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결국 이를 기반으로 대량의 노어플래시 수요를 창출한다는 스팬션의 전략이 녹아 있는 것이다.

◆낸드점유율 2005년부터 노어 압도…SSD 시장전망도 밝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적잖은 수익을 올려주고 있는 낸드플래시는 성능 면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지난 2005년부터 플래시메모리 시장점유율에서 노어플래시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노어플래시 진영은 휴대폰 부문에서 압도적이던 점유율을 점차 낸드플래시 쪽에 빼앗기면서 점유율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AMD와 후지쯔의 합작으로 설립된 스팬션은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적자에 시달리던 인텔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노어플래시 부문을 떼어내 '뉴모닉스'란 합작사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진영에서 밀고 있는 SSD는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PMP)와 노트북을 중심으로 소비가전 시장은 물론 기업 시스템 및 특수산업 분야에서 HDD의 아성에 도전하며 무섭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업계와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기반 SSD는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12년 1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시메모리 및 기업시스템 업계는 아직 기술적인 세부사항과 대중화 가능성을 예측하긴 이르지만, 스팬션의 새로운 솔루션 또한 노어플래시 수요 창출의 주요 동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스팬션의 메모리 솔루션이 2008년 이후 기업 시스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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