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는 유무선 연계를 강화하고 엠파스는 네이버같은 종합검색포털 형태를 지향합니다(조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
"다음·네이버와 달리 공동대표체제를 한 것은 SK텔레콤의 망과 시너지를 내고 유무선 사업을 조정하는 데 공동대표가 낫기 때문입니다(박상준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조신·박상준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지난 19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엠파스 합병이후 사업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조신 대표는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과 게임사업부장을 겸임하면서 1주일에 두 번정도 SK컴즈에 출근한다. 반면 박상준 대표는 SK컴즈의 안살림을 챙기는 역할을 한다.
엠파스 인수 이후 3대 포털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된 SK컴즈, SK텔레콤 그룹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까.
◆네이트는 유무선 연계에, 엠파스는 검색역량 강화에 집중

조신 대표는 "엠파스 합병후 현재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검색역량의 강화"라면서 "별도의 일은 아니나 네이트의 유무선 연계 서비스 강화를 또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엠파스의 검색역량 강화는 ▲ 검색기술업체 코난테크놀러지에 지분참여 ▲ DB(데이터베이스) 확보 등으로 진행중이며, "지금은 네이트닷컴과 무선네이트간 연계성이 별로 없지만 SK텔레콤의 많은 서비스들이 유선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만큼 (무선인터넷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웹에서 체험하는 뉴스, 검색, 메일, 커뮤니티 등 모든 서비스를 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말이다.
조신 대표는 이와관련 "하나TV 등이 본격화되면 SK텔레콤, 티유미디어 등의 콘텐츠 전략이 연계될 것이며, 벨류체인상 콘텐츠에 대한 거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하나TV 등 유선 플랫폼을 고려해 SK컴즈, 팍스넷, IHQ, 서울음반, 티유미디어 등의 콘텐츠 전략을 재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엠파스의 종합검색포털 전략에 대해서는 "검색엔진 강화나 몇가지 검색 테마로 승부수를 던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무선에서는 지식인의 수많은 콘텐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검색의 개인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네이트에서 위치기반검색이나 개인화 검색이 가능해지면, 유선쪽(엠파스)에서도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조신 대표에게 구글의 개방형 무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대해 물었다. 그는 "네트워크의 발전, 무선망 개방, 단말기의 변화 등을 감안했을 때 유무선 인터넷 연계서비스가 본격화될 조짐이 보인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전략에 대해서는 "범용성을 강조한 미들웨어의 측면이 있지만 구글에 가장 유리한 것"이라며 "우리는 위피 (의무화) 정책에 따라 위피가 장착된 T팩으로 간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서 '안드로이드'의 탑재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정통부가 위피 의무화 정책을 포기할 경우 안드로이드를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정에 대해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싸이월드의 경쟁자는 벤처...위젯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공개는 신중 박상준 대표는 싸이월드의 경쟁자는 웹2.0을 표방하는 '벤처'군이라고 설명했다. ![]() 박대표는 "마이스페이스닷컴, 바이두, 유튜브, 세컨드라이프 등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대기업으로부터의 공격보다는 새로 창업되는 회사로부터의 공격이 관심사"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네이버의 지식인 이후 혁신서비스가 없다는 데 공감하며, 외국기업들이 들어오는 것은 국내 얼리어답터들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월드에 3D 기술을 본격 도입할 뜻도 밝혔다. 박상준 대표는 "예전 보다 싸이월드가 화려해 보이지 않는데다가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눈에 띄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인 '3D 싸이월드'를 내놓기 위해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싸이월드 캐릭터인 '미니미'들이 3D형태로 모양이 바뀌면서 미니미들이 움직이는 공간인 '미니룸'도 모습이 바뀔 예정이다. 하지만 미니홈피에 갇혀있는 싸이월드에 얼만큼의 웹 확장성을 줄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상준 대표는 웹 위젯 API를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참여와 공유의 추세를 봤을 때 대세임은 맞지만 수위는 고민하고 있다"며 "결국은 유저들이 (웹위젯의 공개여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판단에는 싸이월드 '홈2'의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는 웹 위젯으로 사용자의 주도권을 강화한 '홈2'를 선보였지만, 2천400만 홈피 소유자중 100만정도만 '홈2'를 즐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조신 대표는 "홈2에서 멀티계정을 도입했다 단일계정으로 가기로 한 것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친구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친구군이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며, 싸이월드의 장점에는 적절한 폐쇄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롱테일(비주류 키워드)에 대해 '멜론'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미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롱테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대표는 엠파스의 검색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싸이월드의 기존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상준 대표는 "싸이월드는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니홈피라는 틀에 갖혀 있다"면서 "이 콘텐츠를 공개된 영역으로 끌고 올 지는 좀더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진출 "쉽지 않다"...게임 퍼블리싱에 '관심' 조신 대표는 "싸이월드 중국 사업은 600만명 가까지 모집되는 등 잘되고 있다"면서도 "적기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으며, 유현오 전 사장이 미국 인터넷 사업을 챙기기로 했고 리소스를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게임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워헤머 입찰에서 (네이버에) 졌지만 SK텔레콤의 브랜드와 마케팅력, 해외사업의 역량 등을 감안한다면 MMORPG같은 대작 게임의 퍼블리싱 사업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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