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는 그저 바라보기만 했지만 유럽시장은 어림없다."
출시된지 2달만에 100만대가 판매된 애플의 '아이폰'이 T모바일을 통해 유럽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앞둔 가운데 보다폰그룹이 '아이폰'의 대항마로 삼성전자, 노키아, 소니에릭슨의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들을 대항마로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T모바일을 통해 유럽에 출시될 '아이폰'의 대항마로 전면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키패드를 동시에 내장한 '울트라스마트(SGH-F700V)'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울트라스마트'는 삼성전자가 '아이폰'의 대항마로 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제품. '아이폰'과 동일한 전면 터치스크린에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 키패드를 동시에 내장해 터치스크린의 불편함을 보완했다.
통신방식은 3.6Mbps 속도의 고속하향패킷접속방식(HSDPA)를 이용한다. 3.2인치의 와이드 LCD가 내장됐으며 자동초점(AF) 기능을 지원하는 3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HSDPA 특유의 빠른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풀 브라우징 기능과 구글 검색, 구글 맵, e베이,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울트라스마트'는 터치스크린과 쿼티 키패드의 장점을 모두 살리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UI '크루아'가 내장됐다. 최근 'iF디자인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한 '크루아'는 드래그앤드롭(아이콘을 끌어다 놓는 인터페이스 방식)을 이용해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준다.

'울트라스마트'는 올 11월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울트라스마트'와 함께 일명 '블랙잭2'로 불리는 'SGH-i640V'도 함께 선보인다. 'SGH-i640V'는 '블랙잭'처럼 쿼티 키패드를 내장했지만 슬라이드 형태로 디자인돼 더욱 작아지고 강력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아이폰'과의 본격적인 승부를 위해 '울트라스마트'를 출시할 것"이라며 "애플이 OS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강점이 있듯이 삼성전자는 휴대폰에 대한 노하우와 새로운 UI를 통해 '아이폰'과 정면 승부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폰은 삼성전자 외 노키아, 소니에릭슨의 프리미엄급 휴대폰도 함께 선보인다. T모바일의 '아이폰' 공세에 보다폰이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의 프리미엄급 제품들로 맞불을 놓는 격이다.
노키아는 뮤직폰 'N95'의 내장 메모리를 8GB로 늘린 'N95 Black'을 선보인다. 소니에릭슨 역시 '워크맨폰'의 최신 기종인 'W910i'를 출시한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의 제품은 S60을 OS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풀 브라우징을 비롯해 구글, 유튜브 등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다폰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e메일과 문자메시지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메시지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노키아는 최근 인터넷 서비스 '오비(Ovi)'를 시작하며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N게이지'와 음악 서비스 '노키아뮤직스토어'를 시작해 노키아와 애플의 유럽 음악 시장을 노린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명진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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