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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XML 표준공방]"MS 표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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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SW 개발자들, '반대' 서명운동 추진

일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진하고 있는 오픈XML(문서개방표준; OOXML) 국제 표준 제정 투표를 앞두고 한국 대표단에게 반대 입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JTC-1 위원회가 오는 9월 2일 실시할 예정인 오픈XML 국제표준 투표를 앞두고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정부가 반대를 표명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것.

ISO는 국가별 대표단이 투표를 진행하여 채택 여부를 검토한다. 따라서, 국내 일부 오픈 소스 개발 진영 및 업계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 전공 학생들 사이에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30일 오전부터 시작된 OOXML의 ISO 표준 반대 서명(channy.creation.net/antiooxml)은 9월 2일 완료되면 한국 대표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미 국제적으로도 noooxml.org 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개발자들은 반대 서명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 특정 기업의 운영체제, 웹 브라우저 독점으로 인해 공인인증, 타 운영체제의 호환성 저하 등 여러 악영향을 받았다"면서 "국제 표준안이 상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될 경우 특정 기업의 독점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물론,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종속도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에서는 지난 3월 개방형 표준문서 형식인 공개문서표준(ODF)을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의 문서표준으로 채택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한국리눅스개발자포럼(KLDP)을 위시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지지 운동(kldp.org/supportodf)을 벌였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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