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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야후 제친 파란,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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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시너지만으로는 한계

KT그룹의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com)이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야후코리아(www.yahoo.co.kr)를 제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후 전개될 인터넷 시장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파란은 6월 네째주부터 주간 페이지뷰에서 파란을 앞서기 시작해 7월 첫째주까지 유지되고 있다. 메트릭스에 따르면 6월 네째주의 파란 주간 페이지뷰는 8억2천736만회이고 야후코리아는 7억9천434만여회.

파란의 전신은 한미르와 하이텔이다. 2004년 7월 17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용량 메일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야후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최근 환경은 파란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방송통신 융합환경이 전면화되면서 모그룹과 시너지를 낼 부분이 커지고 있으며, 경쟁사인 야후코리아는 되려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파란을 서비스하는 KTH는 지난 해 말 KT와 넷피아간 소송에서 KT가 승리한 뒤 한글키워드서비스 운영을 맡고 있다. 즉 인터넷주소창에 한글을 치면 파란 웹사이트로 넘어와 이 트래픽이 파란 것으로 잡힌다.

이를 기반으로 KTH는 사용자가 접속한 지역의 IP를 추적해 접속한 지역정보 외에도 사용자별로 맞춤형 생활정보(병원 및 음식정 등의 업체 정보, 부동산 정보 등)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T 유선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 기존 전화번호 검색과 지역 검색을 통합해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KT 메가패스 TV의 대표콘텐츠사업자(MCP)로 활동하면서 뉴스와 콘텐츠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야후코리아는 임원진들의 잇따른 퇴직과 디시인사이드와의 서버운영계약 종료 이후 디시인사이드 트래픽이 야후코리아로 잡히지 않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런 이유로 파란은 또다른 인터넷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 조사에서도 구글에 이어 인터넷 포털중 올 상반기 가장 크게 성장한 사이트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싸이월드에 이어 '확실한' 중위권 포털로 자리매김한 것.

그러나 파란의 미래가 장미빛인 것 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고,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가 합병해 포털업계의 시장 판도가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 파란이 내세울만한 1등 서비스가 없다는 점 등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모회사 KT가 파란대신 네이버와 IPTV '검색'을 제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터넷 포털의 윈도우가 PC에서 휴대폰, TV로 확대되는 상황은 유무선 최대 통신회사인 KT 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파란(KTH)에 유리하다.

그러나 동시에 파란이 KT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내놓지 못한다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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