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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SW, 하드웨어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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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6 프로세서 이어 한국썬이 유닉스 프로세서에 결합된 가상화 기술 선뵈

그동안 전용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하거나 운영체제(OS)에 포함된 기능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던 가상화 기술이 본격적으로 하드웨어와 결합돼 구현되고 있다.

가상화 기술은 PC나 서버, 스토리지 등의 물리적인 하드웨어 시스템을 마치 여러 대인 것처럼 나누거나 한 대인 것처럼 통합해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상의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다.

가상화 기술을 구현하려면 하드웨어에 별도의 계층을 만들고 가상의 시스템을 생성한 후, 여기에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하게 된다.

하지만 별도의 계층이 새롭게 생겨남으로써 프로세서가 감당해야 할 부하가 더욱 커졌고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법도 더욱 복잡해져 기업의 IT 관리자들이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드웨어와 결합된 형태의 가상화 기술이란 가상 계층을 생성할 필요없이 시스템이 직접 가상화 기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세서에 가상화 기술 인식 장치를 구현한 것이다.

최근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유닉스 프로세서인 스팍칩에 결합된 가상화 기술 'LDOM(Logical Domain)'을 선보였다.

LDOM은 별도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스팍 프로세서를 처리 실행단위인 '쓰레드' 단위로 쪼갤 수 있다. 현재 썬 스팍 프로세서는 8코어 32개의 쓰레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서버 한 대를 마치 32대인 것처럼 나눠 쓸 수 있는 셈이다.

이 기술은 운영체제를 직접 지원하기 때문에 32개의 가상 서버를 생성하고 그 위에 각각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별도의 계층 생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하를 줄일 수 있다.

IBM이나 HP에서 생산하는 유닉스 프로세서에서도 이같은 '쪼개기(Partitioning)' 기능이 가능하지만 전용 유닉스 운영체제에서만 지원된다.

썬은 전용 운영체제 솔라리스 외에 리눅스와 프리BSD 운영체제에서도 이같은 스팍 칩 쪼개기 기술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x86 프로세서도 가상화 기능을 직접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구현했다. 인텔과 AMD는 2년여 전부터 각각 x86 프로세서에서 가상화 기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텔 VT(코드명 밴더풀)와 AMD 가상화(코드명 퍼시피카)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각각 윈도 운영체제나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VM웨어, 젠 등의 기술을 자사 x86 프로세서에서 최적화 할 수 있고 가상 계층을 생성하는데 별도의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시스템 업계는 IDC와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 앞으로 기업의 IT 관리자들이 시스템 관리 용이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에 더욱 관심을 쏟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하드웨어 결합형 가상화 기술이 시장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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