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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UCC 대선 설명회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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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선거에서 UCC(이용자제작콘텐츠)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23일 판도라TV와 디시인사이드가 주최한 'UCC를 활용한 제17대 대통령 선거 전략 설명회'에는 네티즌의 '나대니즘(나대다+나르시즘)'을 선거에 활용해 승리하려는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12월 대선은 선거권이 UCC 세대인 만19세까지 확대된 후 치뤄지는 첫 대통령 선거.

만 19세 이상 유관자들은 약 6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7%에 불과하지만 97년 대선때 39만557표, 2002년 대선때 57만980표의 근소한 차이로 대권향배가 갈린 만큼 이들의 선택이 주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정치권은 넷심을 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행사만 해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축전을 보내고, 손학규 한나라당 후보가 직접 참석했으며, 15대, 16대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허경영씨가 참여해 UCC를 비난하기도 했다.

정당별 공보실, 온라인 홍보팀과 지역 지구당 관계자, 국회 보좌관, 선거관리위원회 및 지역별 선관위에서도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손학규 한나라당 후보(전 경기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UCC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되는 실제 직접 민주주의가 자리잡은 사례"라며 "선관위에서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UCC 등록을 금지하고, 선거기간 동안에만 UCC 등록을 허용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을 막겠다는 취지는 이해가지만 규제가 가능한지, 적합한 지는 다시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손 후보는 "미디어 수단의 변화를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낼지 고민해야 하며, 부정적인 시각은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희 대통령 정책보좌를 한뒤 민주공화당 총재를 지낸 허경영씨(현 박정희 사상연구소 이사장)는 "링컨식의 포퓰리즘이 미국을 죽이고 있다. UCC, 네티즌 여러분들이 국민을 선동해 진정한 지도자를 묻히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씨는 이어서 "(UCC는) 흥미위주로 후보를 가지고노는 거다. 먼저 후보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행사장을 꽉 채웠지만, 기대보다 UCC를 활용한 대선전략과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주는 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판도라TV와 디시인사이드는 이번 대선을 위한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판도라TV는 중립성과 유저의 자율성을 기준으로 각 후보캠프에 UCC 플랫폼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운영자 출장교육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사 채널내에서 후보자PR, 공약영상, 라이브, 여론조사, 통계기능, 회원관리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시인사이드도 현재 개설돼 있는 임종석, 손학규, 전여옥 갤러리 사례를 소개하며 '이슈' 메뉴안에 대선갤러리를 금년 봄경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사는 UCC세대의 네티즌 문화와 선거와의 관련성, UCC 업로드 및 악성 UCC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설명했지만 각 정당별 토론이나 선거관리위원회와의 법제도적인 이슈토론 등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에 참여한 김희정 의원실 보좌관은 "UCC에 대해 이해하는 전반적인 계기는 됐지만, 구체적인 시장 정보나 선거관련 전략 정보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 인물·정치인 카테고리에 개설된 임종석 갤러리의 경우 개설 이틀만에 4만개의 네티즌 게시물이 올랐고, 전여옥 갤러리도 작년 말 개설 이후 정책토론장의 역할을 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돈 디시인사이드 부사장은 "대선때 갤러리를 통해 네티즌들과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넓히려면 각 대선주자 캠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재미와 정보, 공감이 있는 콘텐츠와 네티즌 반응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그리고 대선주자와 네티즌간 직접 만남의 장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승익 판도라TV 이사는 "인터넷은 24시간안에 500만명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후보자의 정견과 비전을 UCC로 네티즌들과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하면 공명정대한 선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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