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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디자인과 '닮은 꼴' 삼성전자,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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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휴대폰 디자인 도용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출시준비중인 위성DMB폰 'SCH-B550'의 디자인이 팬택계열에서 출시한 'IM-U140'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DMB 기능을 강조한 팬택계열과 게임 기능을 강조한 삼성전자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하다 보니 서로 디자인이 엇비슷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팬택계열이 지난 9월 출시한 'IM-U140'은 LCD 좌우로 4개의 스피커를 내장한 새로운 폼펙터(Form factor)를 갖고 있다. 내비게이션 키가 좌우로 배치된 새로운 형태다. LCD를 자동으로 30도 위로 젖혀지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출시 준비중인 'SCH-B550'은 LCD와 버튼의 배치가 'IM-U140'과 대동소이하다. LCD가 30도 젖혀지는 점도 같다. 숫자키의 배열도 흡사하다. 다른 것은 내비게이션 키의 배치가 조금 다르다는 점과 LCD를 수동으로 슬라이드 시킨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 뭉클(www.mungcle.com)과 세티즌(www.cetizen.co.kr)에 'SCH-B550'이 공개된 이후 표절의혹에 시달리기 시작하자 '억울한' 삼성전자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하다보니 양사의 디자인이 비슷해진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기 시작했다.

팬택계열이 'IM-U140'의 개발을 시작한 시기는 2005년 4분기다. 국내 첫 선을 보인 위성DMB폰 'IM-B1000'에서 LCD 부분을 자동으로 개선해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30도 각도를 유지하며 LCD가 위로 올라가는 새로운 구조를 선택했다.

삼성전자가 'SCH-B550'의 개발을 시작한 시기는 팬택과 비슷하다. 특허청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의장등록기록을 확인한 결과 'SCH-B550'의 의장등록 출원 시기는 2005년 11월 18일이었다. 상용화된 제품과 의장등록 시안이 동일하고 LCD가 젖혀지는 것 역시 같아 이견의 여지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기능을 강조하다보니 제품의 콘셉트나 디자인이 비슷해질 때가 있다"며 "모바일 게임 전용폰으로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며 이미 지난 2005년 11월 의장등록을 마친 제품"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 관계자 역시 "워낙 트렌드에 민감한 것이 휴대폰 업계이다보니 비슷해 보이는 휴대폰들이 많다"며 "의장등록 출원시기 등을 살펴볼 때 삼성전자가 팬택계열의 제품을 표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SCH-B550'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좌측에 내비게이션키, 우측에 3개의 게임전용 버튼을 갖고 있어 모바일 게임 전용폰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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