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컴퓨터간의 두뇌 대결에서 또 다시 인간이 고배를 마셨다.
AP, 로이터 등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세계 체스 챔피언 블라디미르 크람니크(30, 러시아)가 독일 RAG그룹이 후원한 컴퓨터 프로그램 '딥 프리츠'와의 세기의 체스 대결에서 2대 4로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결은 지난달 25일 독일 본의 국립예술미술관에서 시작해 6차례 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크람니크는 이날 패배로 우승상금 상금 100만 달러의 절반인 50만 달러를 받는 데 그쳤다.
이에 앞서 크람니크는 2002년 바레인에서 딥 프리츠의 전 버전과 8게임을 가졌지만 4대 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크람니크는 3대 1로 괜찮은 출발을 알렸지만 결국 후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지금까지 네 차례 벌어진 컴퓨터와의 체스 대결에서 인간은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1997년 게리 카스파로프(43, 러시아)가 IBM의 딥 블루에 2대 4로 패한 바 있다.
2003년 카스파로프는 1997년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다시 '딥 주니어'와 마주 앉았지만 3대3으로 비겼다.
/강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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