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기업들의 계속되는 스톡옵션 부여 및 행사에 투자자들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관련 UCC업체 디시인사이드가 우회상장하는 IC코퍼레이션. 이 회사는 16일 임직원 17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신주교부되는 물량은 716만7천주 가량. 기존발행물량의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더군다나 시점이 절묘(?)했다. 이들은 디시인사이드 우회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연속 상한가를 쳤던 15일 행사가액 1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들이 얻게 된 평가차액은 17일 종가기준으로 29억3천850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IC코퍼레이션은 3분기까지 9천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이다. 이 때문에 적자기업이 주가 급등을 틈타 제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에는 인터파크가 임직원 11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45만주를 신규교부한다고 밝혔다. 행사가액은 2천원에서 2천854원. 인터파크가 최근 들어 지주회사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급등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지난달 31일 코어세스 직원 14명이 행사가액 624~944원으로 9천972주를 스톡옵션 행사했다. 코어세스는 3분기까지 108억5천만원의 매출에 92억4천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적자기업이다.
적자기업들의 스톡옵션 부여도 줄을 잇고 있다.
16일엔 하나로텔레콤이 임직원 59명에게 335만주를 부여했다. 이로써 누적량도 1천151만주로 늘어났다. 다만 행사가액이 7천40원으로 고가에 잡혀 당분간 차익실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
하나로텔레콤 외에도 이달 들어서만 디지탈퍼스트, 세신, 코암나노바이오 등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한 투자자는 "스톡옵션은 회사가 수익을 많이 남겼을 때 행사하는 게 정상 아니겠느냐"면서 "특히 주가 급등을 틈타 차익실현에 나서는 걸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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