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사업자들이 돈을 못 벌어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유일한 수익인 광고 매출은 7, 8월 비수기를 맞아 갈라진 논바닥처럼 메말라 버렸지만 이렇다 할 다른 수익원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무료 서비스가 시청자로부터 아무리 좋은 반응을 얻더라도, 사업자로선 수익없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9일 지상파DMB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광고매출이 크게 줄었던 지난 7월보다 8월 광고매출이 더욱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KBS(1천700만원), MBC(2천500만원), SBS(2천300만원), YTN DMB(2천300만원), U1미디어(1천600만원), 한국DMB(1천600만원) 등 총 1억2천만원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구분 | 2006.3 | 2006.4 | 2006.5 | 2006.6 | 2006.7 | 2006.8(25일현재) |
| KBS | 3 | 21 | 16 | 43 | 18 | 17 |
| MBC | 20 | 30 | 38 | 70 | 40 | 25 |
| SBS | 19 | 29 | 35 | 58 | 25 | 23 |
| YTN DMB | 29 | 42 | 44 | 50 | 29 | 23 |
| U1미디어 | 21 | 33 | 37 | 20 | 24 | 16 |
| 한국DMB | 22 | 32 | 37 | 20 | 24 | 16 |
6개 사업자 모두 7월(총 1억6천만원)에 비해 광고수익이 떨어졌고 6월말 총 2억6천100만원의 광고매출을 기록, 상승세를 마감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상파DMB특별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단말기 보급대수는 142만대로 증가하며 지상파DMB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사업자로선 '속빈 강정'이나 마찬가지인 셈.
지상파DMB 사업자들의 당초 매출 목표와 비교한 성적표는 더욱 초라해진다.
KBS의 경우 작년 10억900만원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80억5천만원의 광고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8월말까지의 매출(잠정치)을 합칠 경우 1억1천800만원에 불과해 매출 목표 달성율이 1.46%에 불과하다. 올해 연말까지 광고수익 목표를 가장 낮게 잡은 SBS(목표치 19억4천만원)도 8월말 현재 목표의 9.7%를 달성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상파DMB 방송사 관계자는 "시설 투자비, 운영비 등 한해 수십 억원씩 투입해야 되지만, 실제 수익은 '전기·통신비'로 지출되는 것보다 못하다"며 "지상파DMB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지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모바일TV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던 해외 정부나 기업 관계자들조차 앞선 기술력에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지만, 마땅한 수익원이 없다는 현황을 알고는 고개를 가로젓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