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새롭게 떠오르는가?"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서버 시장에서 다시 포효하고 있다. 반면 최근 안팎에서 악재가 겹치고 있는 델은 여전히 부진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 매출이 15억 8천만 달러로 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 시간) 시장 조사기관인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10.8%였던 썬의 서버 시장 점유율은 12.9%로 2.1%P 증가했다.
특히 썬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닷컴 붐이 꺼진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고전했던 썬은 최근 스파크 칩 새 모델을 장착한 메인스트림 서버를 내놓으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IDC의 맷 이스트우드 애널리스트는 "1년 전만 해도 썬은 유닉스 분야 3위였다"라면서 이번 분기에 굉장한 도약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IDC는 또 2분기 서버 시장 총 규모가 122억8천만 달러로 0.6% 성장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IBM이 매출 2.2%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31%로 서버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 뒤를 이어 휴렛패커드(HP)가 시장 점유율 27.8%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3위였던 델은 썬의 공세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델의 분기 매출은 12억7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 눈길을 끄는 것은 반도체 업체 AMD의 약진. 최근 무서운 속도로 인텔의 안방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AMD는 x86 서버 칩 시장 점유율 20.2%를 기록하면서 거침 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AMD는 지난 1분기 이 시장 점유율이 17.1%였으며, 1년 전인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9.5%에 불과했다.
최근 AMD의 마티 세이어 부사장은 오는 2009년까지 서버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해 라이벌인 인텔을 긴장시킨 바 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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