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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IBM, '상호 흠집내기' 위험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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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과 한국HP의 마케팅 신경전이 최근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양사는 최근 고객사에 경쟁사의 시스템에 대한 성능 비교치를 골자로 한 유인물을 살포하며 신경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IBM은 HP의 아이테니엄 탑재 제품에 대한 성능치와 제품 전략, 향후 로드맵에 대한 내용을 자사 파워5와 면밀히 비교해 8페이지에 걸친 신문 형태의 유인물로 제작, 자사 고객사에 배포했다.

이에 대해 한국HP는 "정당치 못한 경쟁사 비방"이라며 격분하고 있는 상황. 일단 해당 고객사에 해명 자료를 보낸 후 IBM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IBM이 몬테시토 출시를 앞두고 위기감을 느껴 이같은 형태의 마케팅을 선택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IBM은 "한국HP가 먼저 파워5 프로세서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근거없는 성능 비교 자료를 통해 자사 고객들을 현혹시켰다"며 이번 유인물 배포는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흠집 내고 보자 ... 아니면 말고"

이같은 신경전은 배포된 유인물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정도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낳는데는 성공(?)하고 있다.

한국HP의 경우 자사 고객사로부터 IBM의 유인물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메일을 수차례 전달 받았다고 전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은 이미 시스템에 대해 업체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가 이같은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내용을 배포하자 고객들은 '사실이냐'는 내용의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한국IBM 측 역시 "파워5 프로세서가 출시될 때부터 경쟁사의 영업사원들이 성능비교치를 문서로 만들어 고객사에 뿌리고 다녔다. 공인된 성능 벤치마크 자료도 경쟁사는 악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결국 양사에 독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아주 근거 없는 내용을 유인물로 제작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어느정도 사실인 부분이 포함된 유인물이 고객사에 지속적으로 뿌려질때 양사 모두 제품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

대부분의 기업들이 HP와 IBM의 서버들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경쟁사 상호 비방은 제살 깍아먹기 형국이라고 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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