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차세대 미디어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다음은 최근 동영상 등 UCC(이용자제작콘텐츠)에 무게를 둔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라이코스를 'UCC 포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향후 국내외 시너지 효과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2일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의 뉴스 사이트 ‘와이어드 뉴스(Wired News, www.wired.com)’를 미 컨디나스(Conde Nast)에 2천5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다음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매각으로 라이코스는 동영상을 비롯한 UCC 커뮤니티 등 핵심사업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글로벌 부문 대표이자 라이코스 대표인 알프레드 톨레(Alfred Tolle)씨는 "이번 매각을 통해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 즐길 수 있는 강력한 동영상,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영상 미디어에 '올인'
다음은 국내에서도 동영상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TV팟(tvpot.media.daum.net)'을 미디어다음에 따로 구축해 놓았다. 또한 기존 커뮤니티인 블로그와 카페에서도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블로그-카페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동영상전문 포털업체와의 관계도 끈끈하다. 네이버나 야후코리아, 엠파스 등이 단순한 검색제휴만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다음측은 특정 콘텐츠에 대해서는 돈을 지불하고 스페셜 존으로 이끌고 있다.
판도라TV, 엠군, 노리터, 다모임 등 동영상 전문 CP와 제휴를 기타 포털과 달리 끈끈하게 가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나아가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원스탑으로 편집,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멀티킷' 편집기를 제공한다. 텍스트, 사진 등에만 머물러 있던 콘텐츠 편집 시장에 동영상 편집이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블로그-카페 동영상', 외부 동영상전문업체로부터 콘텐츠를 수급받는 '제휴 동영상', 직접 만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편집기' 등 국내에서 동영상에 대한 다음의 전략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 라이코스의 'UCC 포털'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외 시너지 효과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 자회사 라이코스, 'UCC 포털'로 변신
다음측은 라이코스의 변화를 두고 '동영상이나 이슈 중심으로 가는 엔터테인먼트 강화'라고 설명했다. UCC를 중심으로 하는 가벼우면서도 즐기는 사이트로 라이코스를 변신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미국시장은 최근 동영상 중심으로 대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유튜브닷컴(www.youtube.com)은 최근 급상승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투자도 1천만 달러 이상 받았고 기존 방송국인 NBC,MTV 등이 유튜브닷컴과 손잡고 공동 프로모션 등을 시작하고 있다.
다음측은 "라이코스를 UCC 중심의 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후 미니홈피 서비스와 한메일과의 연동 작업 등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미디어다음이란 브랜드를 통해 미디어 기능 강화의 서비스를 시작한 지 오래됐다. 최근 불고 있는 동영상 중심으로 미디어다음의 역할이 변화해 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국내 동영상 강화 전략과 자회사인 라이코스의 변신이 함께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동영상 중심의 미디어 기능이 어떻게 다음이라는 포털에 연계되고 강화돼 나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종오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