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외국인 쇼핑객 짐 공항·호텔로 배송

더현대 서울, 외국인 쇼핑객 짐 공항·호텔로 배송

굿럭컴퍼니와 제휴…당일 배송 서비스 도입
외국인 매출 135% 증가…편의 서비스 확대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 물품과 여행 가방을 공항이나 호텔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외국인 고객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편의 서비스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더현대 서울 1층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직원이 '러기지 딜리버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여행 물류 스타트업 굿럭컴퍼니와 제휴해 더현대 서울에서 '러기지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무료 여행 가방 보관 서비스에 당일 배송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외국인 고객은 쇼핑 도중 구매한 상품이나 여행 가방을 맡긴 뒤 공항이나 숙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더현대 서울 1층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가능하다.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굿럭컴퍼니 앱에 접속하면 된다. 배송지는 인천·김포국제공항 내 지정 보관센터와 전국 호텔 로비다.

서울 지역은 오후 3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오후 7시까지, 오후 3~6시 접수 시 오후 10시까지 배송된다. 서울 외 지역은 낮 12시 이전 접수하면 당일 오후 10시까지 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여행 가방 크기에 따라 2만4500원부터 시작하며, 쇼핑백은 서울 지역에 한해 건당 1만6900원이다.

서비스 확대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세가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9월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135%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전체로도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약 7000억원의 70%를 웃돌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백화점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쇼핑 환경 개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일본·중국·대만·세네갈 출신 5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문단을 발족해 쇼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수집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더현대 서울에 글로벌 VIP 전용 공간인 'PSR(Personal Shopping Room)'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태선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판매기획팀장은 "외국인 고객이 짐 부담 없이 K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차별화된 쇼핑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