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무현 평전'에 축사 보낸 李…"그 길 위에 서고 보니"

[단독] '노무현 평전'에 축사 보낸 李…"그 길 위에 서고 보니"

강훈식 실장 직접 보내 '노무현 평전' 출간 기념식 축하
"당신의 고뇌·고독·결단의 무게, 예전과는 다른 울림"
한명숙·정세균 전 총리 등 '친노 인사'들 대거 참석
김경수 정무특보·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도 함께 자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평전 출간기념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문장원 기자]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사람 사는 세상. 대통령님께서 평생 품었던 그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현재 진행형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평전' 출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노무현을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추억하는 데 머무를 일이 아니라 당신께서 던졌던 질문을 오늘의 현실에서 다시 마주하고 우리 시대의 답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축사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독했다. 강 실장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의 포항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 대통령은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읽는 일은 그가 남긴 생각과 꿈을 다시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 평전을 펼치며 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걸어오신 길과 당신께서 남긴 뜻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기억은 시간과 함께 흐려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기억도 있다. 저에게는 노무현이라는 세 글자가 그렇다"며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그분이 걸어온 길을 바라보았다. 이제 글 위에 서고 보니 활자마다 묻어 있는 당신의 고뇌와 고독, 결단의 무게가 예전과는 사뭇 다른 울림과 무게로 다가온다"고 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 31일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평전 출간기념회에 참석한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이 생전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회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민영 전 춘추관장,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문장원 기자]

이 대통령은 "원칙은 지키되 현실에 발을 딛고 국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답을 찾아야 한다"며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갈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에도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평전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되고, 대통령님을 잘 알지 못했던 세대에게는 그의 삶과 시대를 새롭게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노무현 평전 출판 기념회 개최를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애쓰신 윤태영 작가님과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께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오는 9월 1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평전은 인권변호사, 5공 비리 청문회 초선의원, 지역주의에 맞선 정치인,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그리고 봉하마을의 시민에 이르기까지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삶을 한 권에 담아낸 책으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집필했다.

이날 출간 기념식에는 노무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유민영 전 춘추관장, 명계남 전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전해철 전 의원, 서갑원 전 의원, 박남춘 전 의원, 김인회 전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함께했다.

아울러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근 대통령 정무 특보로 임명된 김경수 전 지사 등이 참석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