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광한루원에 집중된 관광객의 발길을 경외상가와 추어거리, 원도심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먹거리'를 새로운 관광 동선으로 활용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사업비 11억 원을 투입해 남원형 미식관광 플랫폼 '흥미로(興味路)'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 구간은 광한루원에서 경외상가와 추어거리를 거쳐 월광포차까지 이어지는 약 1㎞다. 기존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쳤던 방문객을 음식과 야간 콘텐츠를 매개로 원도심 곳곳으로 유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구간을 중심으로 지역 미식자원을 조사하고 음식점 대표메뉴 개발과 팝업스토어, 미식축제, 문화예술·야간체류 콘텐츠 등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도 관광객의 실제 소비를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흥부제와 연계한 '흥미로 11일장'과 '한입 남원 20선' 미식장터, 야간에 운영하는 달빛 미식장터를 비롯해 미식 NPC 거리극, 경외상가 순환형 팝업스토어, 노포패스 등이 추진된다.
관건은 개별 행사를 얼마나 기존 상권과 연결하느냐다. 축제나 팝업 행사장에서 소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음식점 방문과 경외상가·추어거리 등 원도심 소비로 이어져야 사업 효과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K-푸드로드를 단독 사업으로 운영하기보다 경외상가 일원에서 추진되는 다른 관광·상권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지난 21일 '광한루원 중심 상권활성화 거점센터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K-푸드로드를 비롯해 K-뷰티, 동부권 미식관광 등 부서별 사업을 하나의 관광 동선과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광한루원은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큼 관광객을 인근 상권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가 원도심 활성화의 중요한 과제다. 시는 미식과 야간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를 상권 매출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양 시장은 "광한루원 관광객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확장해 지역 소비로 연결하고, 남원을 대표 미식관광 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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