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TX 낙상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던 유튜버 박위의 구독자 수가 100만선이 붕괴됐다.
24일 유튜브 채널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의 구독자 수는 99만 명대로 집계됐다.

박위의 개인 일상 등을 콘텐츠로 삼는 해당 채널은 지난해 12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나 최근 발생한 'KTX 낙상사고 영상 공개 논란'으로 구독자가 이탈하기 시작했다.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이 KTX에서 하차하다가 경사로에서 넘어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위가 지난 14일 오후 12시쯤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하차용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한 사회복무요원 발에 휠체어가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해당 사회복무요원이 경사로를 고정하기 위해 이를 발로 밟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해당 요원은 박위에게 즉시 사과했다.
1주일 뒤 박위는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그러면서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납득되지 않았다"며 "사회복무요원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경사로에 발을 올려놓은 행동이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영상 공개가 특정 개인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닌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막고 이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영상 공개 이후 여론은 들끓었다. 해당 복무요원의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또 사과까지 받았음에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까지 구해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은 과한 행동이라는 지적과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되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중하게 사과하셨던 근무자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박위를 향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위의 사과문에는 2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누리꾼들은 "갑질 장난 아니다" "어린 공익 하나 매장시키려고 영상 받아와서 편집했던 거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탓을 하고 싶다면 안정적이지 못한 장비를 지적해야지, 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느냐"라며 "무성의한 사과문이 아니라 제대로 형식을 갖춰 사과하길 바란다"며 박위를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