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 경산 아파트 방화 피의자까지 숨져⋯사건 종결 예정

'4명 사망' 경산 아파트 방화 피의자까지 숨져⋯사건 종결 예정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산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방화를 저지른 70대 피의자가 치료 중 사망했다. 이로써 해당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2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70대 남성 류모 씨가 치료 중 숨졌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모습. [사진=연합뉴스]

류 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여러 명을 다치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사건 당일 아파트 관리소장과 관리 규약 등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 건물 지하창고에서 인화 물질을 가져온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인해 류 씨 본인을 포함해 관리실 내부에 있던 입주민 대표, 주민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하루 만에 5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이어 같은 달 31일에는 관리사무소 경리직원으로 일하던 50대 여성과 입주민 대표였던 50대 여성이 모두 사망했고 지난 11일에는 아파트 입주자위원회 간부인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북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폭발 추정 사고가 난 가운데 현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피의자인 류 씨 본인 역시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하며 해당 사건의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류 씨는 평소에도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 측과 갈등을 겪어왔으며 사건 전날 역시 관리소장 등과 말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류 씨가 아파트 관리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획범죄, 보복범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피의자인 류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