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로 10분 만에 혈관질환 진단 外 [과학게시판]

피 한 방울로 10분 만에 혈관질환 진단 外 [과학게시판]

환자 대신 ‘칩’이 먼저 항암제 맞는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혈장 한 방울만으로 약 10분 안에 혈관질환 관련 분자 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초고속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DGIST 공동연구팀, 초고속 세포외소포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

국내 연구팀이 피 한 방울로 10분 만에 혈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혈액 속 질병 관련 핵심 바이오마커인 마이크로RNA를 직접 분석할 수 있다. 앞으로 응급환자 신속 진단과 혈관질환 정밀의료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홍선기 교수 공동연구팀은 혈장 내 세포외소포를 별도로 분리하거나 마이크로RNA를 추출하는 일련의 과정 없이도 약 10분 만에 마이크로RNA를 직접 검출하는 플랫폼(SAFE, Sonication-Assisted Liposome Fusion with Extracellular Vesicles)을 개발했다.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복잡했던 세포외소포 분석을 단 10분 만에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SAFE 플랫폼이 앞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 질환을 신속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 결정 과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자 대신 ‘칩’이 먼저 항암제 맞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배충식) 기계공학과 안송이 교수팀이 성균관대(총장 유지범) 안중호 교수팀,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임재준 교수, 차의과학대(총장 차원태) 강윤정 교수팀과 함께 교모세포종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혈액-뇌종양 장벽(Blood-Brain Tumor Barrier, BBTB) 칩을 개발했다.

같은 뇌종양에 같은 항암제를 써도 환자마다 효과는 다를 수 있다. 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여하기 전에 환자의 종양 환경을 재현한 ‘칩’에서 먼저 약효를 확인해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환자의 종양세포와 뇌혈관 환경을 칩에 구현해 환자별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으로 환자 맞춤형 뇌종양 치료와 신약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세계 최우수 보안 학회서 메타 후원상 국내 기관 최초 수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컴퓨터 보안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즈닉스 시큐리티(USENIX Security)에서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Internet Defense Prize)를 수상했다.

글로벌 기업 메타(Meta)가 후원하는 우수 논문상으로 올해는 단 3편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국내 기관에서 수상작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UNIST는 컴퓨터공학과 위성일 교수팀의 웹 브라우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기술을 다룬 논문이 ‘제35회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에서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KIGAM 토사재해 예방 기술, 육군 GOP 현장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이 개발한 ‘토사재해 조기예측 과 활용기술’은 기상청의 사전 강우 예측 정보를 기반으로 산사태·토석류 위험지역과 재해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지반 내 물의 포화·불포화 침투와 사면 안정성 변화를 해석해 산사태 위험지역과 위험도를 예측하는 KIGAM-LF(KIGAM-Landslide Forecasting)와 산사태 등으로 발생한 토사가 하류로 이동·확산하는 경로와 피해 영향범위를 예측하는 KIGAM-DF(KIGAM-Debris Flow) 두 모델을 활용한다.

KIGAM과 육군본부(군수참모부장 하헌철 소장)는 최근 KIGAM 대전본원에서 접적지역 토사재해의 과학적 재난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IGAM이 보유한 산사태·토석류 예측기술과 육군의 접적지역 현장·재난관리 역량을 연계해 GOP 지역의 토사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군 재난대응 능력과 장병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식품연, 새로운 식품 인증제도 본격화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국내 최초의 ‘클린라벨 가공식품 단체표준(SPS-H-KLA-0001:2026)’을 개발했다. 이번 단체표준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클린라벨 가공식품의 정의부터 원료기준, 제조공정, 품질관리, 시험방법, 표시기준까지 종합적 관리체계를 제시했다.

이번 표준은 과자와 빵, 음료, 장류, 소스류뿐 아니라 햄, 소시지, 유제품, 수산가공품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적용할 수 있어 국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식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 NAIS AI 해커톤’ 참가자 모집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영식, NST) 국가과학AI연구센터(센터장 유용균, NAIS)는 연구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AI Native 연구개발(R&D) 확산을 위해 ‘2026 NAIS AI 해커톤’ 참가자를 9월 7일까지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해커톤은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R&D 특화 AI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연구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창립 50주년 대국민 축하 영상 공모전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국민 참여형 ‘축하 영상 공모전’을 오는 9월 20일까지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KERI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내용이다. 형식에 제한이 없어 단순 축하 메시지부터 노래, 랩, 춤, 그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분량은 50초 이내로 구성하면 된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영상 제작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재료연, ‘제21회 소재·부품 손상원인분석 워크숍’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창원 KIMS 본원에서 ‘제21회 소재·부품 손상원인분석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재·부품의 손상 사례와 원인분석 기술, 방지대책을 공유하고 제품의 신뢰성과 산업설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