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푹푹 먹었는데"…건강식인 줄 알았던 이것, 내 혈관 망치는 중?

"다이어트할 때 푹푹 먹었는데"…건강식인 줄 알았던 이것, 내 혈관 망치는 중?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땅콩버터'가 일부 사람들의 건강에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최근 '지구용사 벡터맨'의 메두사 역할로도 이름을 알린 박미경 광지의원한의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 '박미경TV'에서 "땅콩버터를 드실 때 하루 2스푼을 넘지 말라고 가이드한 적이 있다"면서도 "하루 2스푼조차도 누군가에게는 대사 독소가 돼 서서히 몸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땅콩버터'가 일부 사람들의 건강에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박 원장에 따르면 땅콩은 식물성 독소의 일종인 옥살산, 즉 수산 함량이 높은 식품에 속한다. 대사 능력이 떨어지거나 옥살산 대사 불량 체질인 사람들이 땅콩버터를 지속해 섭취하면 옥살산이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서 미세한 결정 구조를 띠게 된다.

그리고 이 결정은 온몸을 돌아 다니다가 세포 사이에 쌓이고 침착될 수 있고 그럴 경우 부드러운 조직에 극심한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특히 그냥 땅콩이 아닌 믹서기로 갈아 만든 땅콩버터의 경우, 단단한 세포벽 속에 갇혀 있던 옥살산이 기계로 갈리면서 100% 밖으로 분출된다. 이 입자는 미세해 장에 들어가자마자 순식간에 흡수되고 몸이 미처 해독하기도 전에 날카로운 결정들이 온몸에 퍼진다.

지방 소화가 어렵고 염증이 잘 생기는 사람들도 땅콩버터를 피해야 한다. 땅콩버터는 고농축 기름이며 담즙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기름기를 감당하지 못한다. 땅콩버터를 많이 먹고 나서 화농성 뾰루지나 종기가 올라오는 경우, 장과 피부가 이 고지방식을 잘 감당하지 못해서 독소가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땅콩버터'가 일부 사람들의 건강에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대변이 너무 물러지거나 변기에 기름이 뜨는 경우, 또 설사를 한다면 소화기에 과부하가 걸려서 이 기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뱉어낸 것이다. 이렇게 대사되지 못한 기름은 몸속에서 끈적한 노폐물인 습열과 담음으로 변할 수 있다.

혈관이 위험한 사람, 즉 장에서는 기름을 흡수했는데 몸 안에서 이를 태우지 못하는 체질도 땅콩버터를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고농축 지방인 땅콩버터를 먹었을 때 기름 성분이 혈관에 남게 되면, 당장의 혈당을 올리지는 않지만 섭취 4시간 뒤 중성지방 수치가 치솟는 '지방 스파이크'를 일으켜 밤새 혈액을 끈적하게 만든다.

박 원장은 "땅콩버터 1스푼은 땅콩 30개와 근본적으로 같다. 단지 갈아서 농축해 놓았을 뿐"이라며 "이것을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고, 한쪽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한테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땅콩버터지만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염증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혈관을 막고 췌장을 망가뜨리는 독약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유행에 흔들리지 말고, 나에게 맞는 진짜 건강법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